[TV리포트=강지호 기자] 부활의 김태원이 드디어 미국인 사위를 만났다.
지난 22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 말미에는 김태원의 가족이 딸 김서현과 남편 데빈을 직접 만나는 다음 주 방송 예고편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은 시청률 2.8%(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했다.
선공개된 영상에서 김태원의 딸 김서현은 남편 데빈과 함께 출연해 “데빈과 함께 9월에 아빠를 보러 가겠다. 우리 곧 보자”고 전했다. 이후 김태원이 딸과 사위를 맞이하기 위해 공항으로 향한 모습이 담겼다. 그는 “드디어 만난다. 보기 드물게 설렌다. 내가 원래 이렇게 쉽게 설레는 사람이 아니다”며 두근거리는 마음을 내비쳤다.
마침내 출국장에서 두 사람이 나오자 김태원의 아내는 큰 소리로 두 사람을 부르며 환한 미소로 반가움을 표현했다. 사위를 처음 만난 김태원은 벅찬 감정으로 팔을 크게 흔들며 따뜻한 인사를 건넸다. 자신의 사위 데빈에 관해 “미국에서도 사람들이 길을 가다 데빈을 보고 돌아볼 정도라고 들었다. 내 사위가 멋있을 거라 기대하고 있다”며 사위와의 만남을 고대했던 만큼 김태원과 데빈의 감격스러운 첫 만남이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앞서 김태원은 딸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행을 결정했다. 하지만 그는 40년 전 있었던 ‘대마초 사건’으로 인해 미국 비자를 발급받지 못했다. 그는 “40년 전 사건이라 문제가 안 된다고 들었는데 비자 발급이 거절됐다”며 “딸에게 미안하다”며 속상함을 토로했던 바 있다.
당초 김태원의 딸 김서현의 결혼은 한국에서 예정돼 있었으나 사위 어머니의 건강 악화를 문제로 갑작스럽게 장소가 뉴욕으로 변경됐다. 김태원은 비자 발급을 받고자 미국 대사관에 요청을 보냈고 사위인 데빈은 이에 3장 분량의 자필 편지를 써 그의 미국행을 위해 힘을 보탰다. 하지만 결국 비자는 재거절됐고 그는 딸의 결혼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그는 1987년과 1991년 두 차례 대마초 사건으로 수감된 바 있다. 당시 김태원은 술과 마약으로 인해 정신병원 치료가 필요할 정도로 심각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자신의 채널을 통해 “마약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죽는 것이다. 마약은 혈관과 뇌를 녹인다”며 “마약은 ‘저 사람을 중독시키고 싶다’고 마음먹으면 100% 가능하다. 결국 마약을 하면 빨리 죽을 수밖에 없다”고 경고한 바 있다. 또 머리를 기르는 이유에 대해서도 과거 구속 이후 다시는 마약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라고 밝히는 등 꾸준히 마약의 위험성을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그런가 하면 김태원은 지난 17일 부친 김창학 씨가 향년 91세의 나이로 별세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알츠하이머로 투병 중이던 아버지를 떠나보낸 그는 2020년 출연했던 한 방송에서 “내 인생의 목표는 아버지였다. 아버지가 나를 알아보지 못하기 시작했는데 그게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가슴이 아프다”고 밝히며 안타까움을 자아낸 바 있다.
비록 사랑하던 아버지를 떠나보냈지만 고대하던 딸의 새 가족을 만나게 된 김태원이 슬픔을 추스르고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도록 응원이 필요할 때다.
김태원과 사위 데빈의 만남은 오는 29일 방송되는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 만나볼 수 있다.
강지호 기자 khj2@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TV조선 ‘조선의 사랑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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