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안중열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제80차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에 참석하기 위해 22일 오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지난 6월 캐나다 G7 정상회의 이후 석 달 만의 다자외교 무대 복귀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이번 순방의 핵심은 민주 한국의 국제사회 복귀,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 글로벌 투자 유치”라며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넘어 코리아 프리미엄을 본격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반도 평화, 인공지능(AI) 국제 규범 제안, 투자 협력 강화 등 국익 외교를 전방위로 펼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현지시간 22일 뉴욕 도착 직후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래리 핑크 최고경영자(CEO)를 만나고 미 상·하원 의원단을 접견하며 3박5일 일정에 돌입한다.
23일에는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지난해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의 민주주의 복원과 한반도 평화 구상을 국제사회에 천명한다. 24일에는 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공개토의를 주재해 ‘모두의 AI’ 국제 규범을 제안할 예정이다. 대통령실은 “AI 군사적 오·남용을 막고 인류 공동의 안전망을 구축하자는 제안으로, AI 반도체·클라우드·사이버보안 등 국내 산업의 글로벌 협력 확대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순방 기간 프랑스, 이탈리아, 우즈베키스탄, 체코, 폴란드 등과 양자 정상회담을 갖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별도 정상회담은 예정돼 있지 않으나 총회장에서 약식 대면 가능성은 열어둔 상태다.
25일에는 뉴욕 월가에서 ‘대한민국 투자 서밋’을 열어 글로벌 투자자와 한국 기업인들에게 한국 경제정책과 투자 환경을 직접 설명하고 투자를 요청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글로벌 자본 유입을 통해 한국 자본시장 체질을 고도화하고 산업 전환의 동력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순방은 다음 달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로 이어질 중장기 외교 전략의 전초전으로 평가된다. 강 대변인은 “유엔총회와 APEC을 잇는 다자외교 전략을 통해 한국이 국제 규범 설계자이자 경제·기술 협력의 허브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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