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드니 부앙가가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 역사상 첫 3시즌 연속 20골 이상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22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BMO 스타디움에서 2025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 정규리그를 치른 LAFC가 레알솔트레이크에 4-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3연승을 달린 LAFC는 승점 50점을 확보했다. LAFC는 아우디 MLS컵 플레이오프 진출을 조기 확정한 상태다.
이날 부앙가는 3-4-3 전형의 왼쪽 측면 공격수로 출전하며 손흥민과 호흡을 맞췄다. 특유의 측면에서 중앙으로 접어드는 플레이와 뒷공간 침투를 마음껏 펼치며 LAFC 공격을 이끌었고 승리를 가져오는 결정적인 3골을 꽂아 넣으며 최고의 활약을 선보였다.
손흥민과 발을 맞추며 호흡을 달군 부앙가는 전반 추가시간 귀중한 동점골의 주인공이 됐다. 0-1로 뒤지던 추가시간 1분 부앙가는 손흥민과 원투 패스를 주고받은 뒤 박스 안에서 기회를 잡았고 골문 오른쪽 구석을 노린 정확한 마무리로 균형을 맞췄다. 이후 추가시간 막판 손흥민의 역전골이 터지며 LAFC는 전반전에 경기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후반전은 부앙가의 독무대라고 봐도 무방했다. 후반 27분 손흥민과 공을 주고 받은 앤드류 모란이 뒷공간으로 빠져나가는 부앙가를 향해 시원한 뒷공간 패스를 보냈다. 속도를 살려 공을 몬 부앙가는 앞으로 뛰쳐 나온 골키퍼를 완전히 농락하는 칩슛으로 멀티골을 작성했다.
부앙가의 발끝은 식지 않았다. 후반 42분 손흥민 대신 투입된 제레미 에보비시가 순간 박스 안으로 침투한 부앙가에게 패스를 건넸고 부앙가는 골문 왼쪽을 노린 깔끔한 마무리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이날 3골로 부앙가는 올 시즌 리그 28경기 22골 6도움을 기록했다. 20골 고지에 오른 부앙가는 MLS 역사상 첫 3시즌 연속 20골 이상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부앙가는 2023시즌 25골로 MLS 득점왕에 올랐고 이듬해 21골을 뽑아내며 LAFC의 명실상부한 에이스로 발돋움했다. 올 시즌 손흥민과 함께 파괴력을 더욱 끌어올린 부앙가는 리그 22호 골을 작성하며 리오넬 메시(22골)와 함께 MLS 득점 공동 선두에 올랐다.
올 시즌 부앙가는 LAFC 사상 최초 100골 금자탑에도 도전 중이다. 지난 18일 솔트레이크 원정에서 LAFC 통산 94골을 기록한 부앙가는 카를로스 벨라(93골)를 넘어 구단 최고의 골잡이로 등극했다. 이날 해트트릭을 기록한 부앙가(97골)는 잔여 5경기 동안 3골만 추가하면 LAFC 소속 선수 최초로 100골을 기록하게 된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부앙가에 대해 "오늘은 환상적인 밤이었다. 나는 부앙가 덕분에 행복하다. 유럽에서도 3년 연속으로 20골을 넣는 선수를 찾는 건 쉽지 않다"라고 치켜세웠다. 스티브 체룬돌로 감독도 "다음 시즌에도 부앙가가 LAFC에서 활약한다면 분명 또 20골에 도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칭찬했다.
한편 부앙가와 함께 LAFC 공격을 이끌고 있는 손흥민은 이날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MLS 7경기 6골 2도움을 올렸다. 손흥민의 3경기 연속 득점포로 LAFC는 3연승을 달리게 됐다. 승점 50점을 확보한 LAFC는 서부 4위에 위치하고 있는데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조금 더 유리한 대진을 배정받기 위해 남은 5경기 전승을 목표하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LAFC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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