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김동민 기자] 제네시스가 내년 중 하이브리드 모델 도입을 공식 발표했다. 고성능과 고효율을 모두 잡는 목표를 내세웠다. 이와 함께 세부적인 성능과 연비, 출시 가격에 대해서 많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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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연비에 전기차급 성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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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지난 18일(현지 시각 기준) 미국 뉴욕 맨해튼 ‘더 셰드’에서 <2025 CEO 인베스터 데이>를 개최했다. 현대차 CEO인 호세 무뇨스가 직접 발표자로 나선 해당 행사에서 현대차와 제네시스에 대한 향후 계획이 발표됐다.
이 중 최대 화두는 제네시스 하이브리드 모델이었다. 현대차는 “현대차그룹 첫 후륜 기반이자 제네시스 브랜드 최초 럭셔리 하이브리드 모델을 내년 출시한다”라며 “추후 합리적 가격을 갖춘 엔트리 하이브리드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부 설명으로 “성능 및 주행 경험이 향상된 시스템”이라면서 “높은 연비와 최대 500마력 이상 출력을 동시에 구현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순수 전기차와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 하이브리드를 모두 아우르는 플랫폼 구현”도 제창했다.
제네시스 첫 하이브리드 자동차로 어떤 모델이 나올지는 언급되지 않았다. 다만 업계에서는 선두 주자로 G80과 GV80을 꼽고 있다. 내년 9월 GV80과 GV80 쿠페 하이브리드 양산을 울산공장에서 시작한다는 정보가 알려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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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주유 1,080km 주행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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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하이브리드는 현대차그룹이 개발한 듀얼 모터 기반 병렬형 시스템을 탑재한다. 4기통 2.5리터 터보 가솔린 엔진과 후륜구동형 변속기에 P1과 P2 두 개 전기모터를 결합해 효율성과 주행 성능을 동시에 확보하는 구조다.
P1 모터는 엔진과 직접 연결돼 구동 중 효율을 극대화하고 P2 모터는 변속기와 결합해 가속력 향상에 기여한다. 지난 4월 출시된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에 처음 적용됐으며 앞으로 GV80과 G80 등에도 동일하게 도입될 예정이다.
연비는 GV80 하이브리드 기준 약 13.5km/L 수준으로 전망된다. 이는 기존 가솔린 모델 9.3km/L 대비 45% 이상 오른 수치다. 80리터 연료탱크를 기준으로 하면 한 번 주유로 최대 1,080km까지 주행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출력도 오른다. 기존 2.5리터 가솔린 엔진은 최고출력 304마력에 최대토크 43.0kg.m를 발휘한다. 하이브리드는 약 362마력과 46.9kg.m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는 예측이다. 이를 통해 프리미엄 브랜드 차종에 걸맞은 주행 성능을 갖춘다.
한편, 가격은 GV80 하이브리드 기준 약 7,400만 원대부터 시작할 가능성이 크다.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가 내연 기관 모델 대비 약 600만 원 높게 책정된 것을 반영한 결과다. 이에 최고 사양은 1억 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추측도 제기된다.
김동민 기자 kdm@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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