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리풀뮤직페스티벌…10차선 반포대로가 거대 공연장으로
(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서초구(구청장 전성수)는 구를 대표하는 '2025 서리풀뮤직페스티벌'이 27~28일 왕복 10차선 반포대로 900m 구간(서초역~서초3동 사거리)에서 열린다고 22일 밝혔다.
반포대로가 차 없는 거대한 무대로 변신하고, 소프라노 조수미 등 유명 아티스트들이 출연한다. '서초 이즈 더 뮤직(Seocho is the Music)'을 주제로 4개의 무대에서 공연이 이어진다.
27일 오후 1시 52사단 군악대와 코리아주니어빅밴드, 크라운마칭밴드 등 55명의 오프닝 퍼레이드로 시작돼 이 축제의 인기 프로그램인 '지상최대 스케치북'이 이어진다. 2천600㎡ 규모의 왕복 10차선 아스팔트 도로가 도화지로 변신한다. 형형색색 10만여개의 분필로 다양한 그림을 그리며 유쾌한 일탈을 즐길 수 있다고 구는 전했다.
같은 날 오후 3시 '서리풀 합창제'에 이어 오후 6시부터는 클래식의 밤이 펼쳐진다. 서초교향악단의 공연을 시작으로 '양승희 가야금 앙상블', 가야금 연주자 '노향', 자매도시 프랑스 파리15구의 아코디언 연주자 '샤를 키니'가 무대를 빛낸다.
소프라노 조수미가 솔로 무대에 이어 서초구 홍보대사이자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와의 듀엣 무대도 선보인다. 이후 재즈 보컬리스트 나윤선과 프랑스 피아니스트 보얀 지가 '서리풀 재즈 나이트'를 장식한다.
28일 오전 7시에는 '서리풀 굿모닝 요가' 프로그램이 반포대로의 아침을 깨우고, 오전 11시 30분부터 언남전통예술단이 선보이는 취타대 퍼레이드가 이어진다.
오후 2시 오케스트라의 연주와 3D 애니메이션이 결합된 '서리풀 키즈 클래식 - 플라잉 심포니'가 펼쳐진다.
28일 밤은 K-POP으로 하나 되는 축제의 장이 된다. 오후 7시부터 에픽하이, 멜로망스, 스텔라장이 무대에 오른다. 마지막은 화려한 불꽃놀이가 장식한다.
축제 기간 반포대로 곳곳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채워진다. 서초역 인근에는 반포도서관의 장서 1천권을 통째로 옮겨온 '음악숲 라이브러리'가 조성된다. 거리 곳곳에서는 클래식부터 재즈, 국악까지 즐길 수 있는 '서리풀 뮤직 라이브'도 개최된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 포토존도 준비된다. 수공예품 마켓 '서리풀 아트살롱'도 열린다.
구는 사전에 경찰·소방 등 유관기관과 함께 합동 안전점검을 실시했으며, 행사 기간 총 2천명의 안전관리요원을 투입한다.
27일 0시부터 29일 오전 4시까지 반포대로 900m 구간은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된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올해 10주년을 맞은 서리풀뮤직페스티벌은 '올댓뮤직(All That Music)'이라는 이름 그대로 클래식부터 재즈, K-POP, 국악까지 음악의 모든 것을 보여드리는 축제"라며 "많은 주민이 방문해 음악이 주는 행복과 감동을 마음껏 누리고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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