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김기주 기자] ‘미스터트롯3’ TOP7이 6개월간 이어진 전국투어의 대미를 서울 앙코르 공연으로 화려하게 장식했다.
‘미스터트롯3’ TOP7 김용빈, 손빈아, 천록담, 춘길, 최재명, 남승민, 추혁진은 지난 20일과 21일 양일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앙코르 공연을 통해 팬들과 뜨겁게 호흡했다. 총 4회에 걸쳐 진행된 이번 공연은 약 6개월간 전국을 누빈 대장정의 마지막을 알리는 의미 있는 무대였다.
공연은 TOP7을 소개하는 VCR 영상으로 포문을 열었다. 일곱 멤버는 단체곡 ‘사내’와 ‘둥지’로 강렬한 오프닝을 장식, 뜨거운 함성 속에 본격적인 콘서트의 막을 올렸다.
진선미의 탄생 순간을 다시금 담은 영상 후, ‘진’ 김용빈은 첫날 ‘연인’, 이튿날엔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을 열창하며 깊은 울림을 안겼다. ‘선’ 손빈아는 ‘마지막 잎새’로, ‘미’ 천록담은 ‘님의 등불’로 감미로운 감성을 자아냈다.
각자의 색깔이 돋보인 무대도 이어졌다. 춘길은 ‘당신의 이름’ ‘수은등’ ‘못잊을 사랑’ ‘타인’ 등 연속 히트곡 퍼레이드를, 추혁진은 ‘암연’과 ‘들꽃’으로 감성 짙은 무대를 선사했다. 남승민은 ‘물레야’로, 최재명은 ‘너만을 사랑했다’로 팬심을 저격했다.
‘최강 케미’로 주목받은 유닛 ‘어벤저스’ 팀(손빈아, 김용빈, 춘길, 추혁진)은 퍼포먼스 넘치는 ‘꿈속의 사랑’으로 시선을 압도했다. 이어 추혁진은 ‘느낌 아니까’ ‘정거장’으로, 남승민은 ‘망부석’으로, 춘길은 ‘그 강을 건너지 마오’와 ‘님 찾아 가는 길’로 분위기를 달궜다. 특히 춘길은 또 다른 활동명인 ‘모세’로서 ‘사랑인걸’을 선보이며 객석을 열광케 했다.
화제의 게스트 무대도 분위기를 달궜다. 남궁진은 故 김광석의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로 깊은 감성을 자극했고, 크리스영은 건반 연주와 함께 ‘갈색 추억’을 불러 특별한 무대를 완성했다.
중후반부부터는 TOP7의 단체 메들리 무대가 이어졌다. ‘정말로’ ‘열정’ ‘찰랑찰랑’을 연이어 부르며 콘서트장은 다시 한 번 흥으로 들끓었다.
특히 이번 앙코르 콘서트에는 팬들과 소통하는 특별 코너 ‘내 사연을 읽어줘!’가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팬들의 사연과 신청곡을 즉석에서 멤버들이 부르는 이 코너는 각 회차별로 깊은 감동을 전했다.
1회차에선 한 팬이 “남승민 목소리로 조항조의 ‘정녕’을 듣고 싶다”는 요청을 하자 남승민이 즉석에서 열창했고, 김용빈은 노사연의 ‘만남’을 불러 팬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2회차에는 천록담이 ‘그댈 위한 사랑’을, 최재명은 안예은의 ‘상사화’를 선보였다. 3회차에선 손빈아가 이찬원의 ‘시절인연’을, 춘길은 김수희의 ‘애모’를, 4회차에서는 추혁진이 조항조의 ‘슬픈 우연’을, 김용빈은 자작곡 ‘나 아직도’를 열창해 진한 여운을 남겼다.
이날 김용빈은 최근 발표한 신곡 ‘어제도 너였고 오늘도 너여서’를 처음으로 무대에서 공개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었다. 손빈아는 ‘연모’와 ‘수선화’를, 최재명은 ‘사모’를, 천록담은 ‘부초같은 인생’, ‘제3한강교’로 솔로 무대를 꾸몄다.
이 외에도 손빈아, 추혁진, 남궁진이 함께 부른 ‘강원도 아리랑’, ‘님과 함께’, ‘자기야’는 관객들의 떼창을 유도하며 분위기를 최고조로 이끌었다.
‘진 스페셜’ 코너에서는 김용빈이 크리스영의 라이브 건반 반주에 맞춰 ‘이별’과 ‘감사’를 부르며 깊은 감동을 전했고, TOP7은 마지막 무대로 ‘돌리도’, ‘아파트’를 부르며 피날레를 장식했다.
공연의 대미는 게스트를 포함한 전 출연진 9인이 무대에 올라 부른 합창곡 ‘영영’이었다. 이들은 “그동안 받은 사랑 절대 잊지 않겠다”며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한편, ‘미스터트롯3’ 전국투어는 지난 3월을 시작으로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등 전국 16개 지역에서 개최됐다. 이번 서울 앙코르 공연을 끝으로 6개월간의 여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뉴스컬처 김기주 kimkj@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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