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if(kakao)25’서 AI 대전환 예고…카톡 15년 만에 대격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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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if(kakao)25’서 AI 대전환 예고…카톡 15년 만에 대격변

한스경제 2025-09-22 06: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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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대전환 예고한 이프카카오 컨퍼런스./카카오
AI 대전환 예고한 이프카카오 컨퍼런스./카카오

| 한스경제=석주원 기자 | 지난 2분기 역대 최고 실적을 거둔 카카오가 상승세를 이어갈 차기 전략으로 인공지능(AI) 대전환을 예고했다. 카카오는 오는 23~25일 용인 카카오 AI 캠퍼스에서 ‘if(kakao)25(이하 이프카카오)’ 컨퍼런스를 열고 AI 기술이 접목된 새로운 카카오톡과 서비스를 공개한다.

카카오는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해 저조한 출발을 보였지만 2분기 매출 2조283억원, 영업이익 1859억원으로 역대 최고 분기 실적을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플랫폼 부문이 전년 동기 대비 10%, 전분기 대비 6% 성장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카카오는 상승세에 있는 플랫폼 사업에 AI를 접목해 강점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3일 동안 진행되는 이번 이프카카오 행사에서 카카오는 카카오톡 개편과 신규 AI 서비스, 오픈AI 공동 프로덕트, 카나나 모델 활용 사례, 에이전틱 AI 모델 개발 전략을 발표하며 그동안 추진해온 사업의 성과도 공유할 예정이다.

가장 관심을 끄는 건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의 대대적 개편안이다. 친구 탭은 기존 가나다순의 친구 이름 목록에서 인스타그램처럼 피드 형태로 완전히 바뀐다. 새로운 친구 탭에서는 친구들의 프로필 업데이트, 오늘 생일인 친구, 단체 채팅방에서 공유된 사진과 영상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숏폼 영상 전용 공간도 새로 생긴다. 유튜브 쇼츠, 틱톡, 인스타그램 릴스 등과 경쟁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카카오는 메신저의 강점을 활용한 차별화를 강조했다. 채팅방에서 숏폼을 바로 시청하고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이 핵심이다. 여기에 크리에이터 전용 스튜디오 구축과 카카오 독점 콘텐츠 제작으로 콘텐츠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올해 2월 국내 기업 중 최초로 오픈AI와 전략적 제휴를 맺은 결과물도 이번 개편안에 반영된다. 이제 카카오톡 채팅방에서 별도 앱 없이 챗GPT를 직접 사용할 있도록 할 것으로 보인다. AI 검색, 요약, 번역 기능이 대화 중간에 자연스럽게 삽입되고 AI 대화 결과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것도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는 이번 개편에는 사용자 체류시간을 늘려 수익성을 끌어 올리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지난달 2분기 실적발표 당시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트래픽 성장이 수익화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는데 구체적으로는 체류 시간을 20% 늘려 광고 수익 확대를 노리고 있다.

카카오톡 개선 방향./카카오
카카오톡 개선 방향./카카오

자체 개발한 AI 모델 ‘카나나’의 고도화 성과도 주요 발표 주제다. 지난 5월 공개한 카나나 1.5는 AI 에이전트 구현을 위한 기능 강화에 중점을 두고 개발됐으며 코딩과 수학 문제 해결, 함수 호출 능력에서 이전 대비 평균 1.5배 성능 향상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는 오는 11월 AI 에이전트를 정식 출시해 레스토랑 예약, 택시 호출, 결제, 일정 등록 등 실행형 AI 기능을 제공하며 카카오 생태계 전반에 통합 적용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카카오는 ‘모델 오케스트레이션’ 전략을 채택해 오픈AI API와 자체 개발 카나나 모델을 병렬로 활용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정신아 대표는 지난 3월 경영 워크숍에서 ▲오픈AI 등 외부업체의 다양한 언어 모델을 적재적소에 활용하는 오케스트레이션 정책 ▲메시징·금융·모빌리티 등 그룹 내 주요 서비스를 하나로 통합하는 에이전트 플랫폼 간 생태계 구축 ▲사용자 일상을 이해할 수 있는 심층 데이터 구축을 AI 대중화 3대 전략으로 제시했다.

미래에셋증권은 “국내 챗GPT 이용자 수는 2000만명 수준으로 추정되는데 아직 국민의 절반 이상의 잠재 수요가 있다는 의미”라며 “카카오톡 내 챗GPT 라이트 버전에 대한 미충족 수요는 충분하다. 서비스 안착 이후 AI 채팅방 내 광고 수익 모델이 새로운 매출 동력원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번 개편을 통해 카카오톡 체류 시간이 올해 2%, 내년에는 10%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바탕으로 카카오 목표주가를 기존 7만원에서 8만원으로 상향하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지난 19일 증권사 리포트 발표 이후 카카오 주가는 3.55% 급등하며 6만7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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