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21일(현지 시간) 팔레스타인 국가 수립은 "이스라엘의 존재를 위협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등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내각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유엔을 비롯한 모든 무대에서 우리를 겨냥한 허위 선전과 팔레스타인 국가 수립 요구에 맞서 싸워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우리의 존재를 위협할 뿐만 아니라 테러에 대한 터무니없는 보상"이라고 지적했다.
팔레스타인의 인도적인 위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프랑스를 필두로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서방 주요국이 9월 유엔총회를 계기로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이스라엘 압박 차원에서다. 이미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는 유엔 회원국은 총 193개국 중 147개국이다.
네타냐후 총리는 "유엔에서 진실을 말하겠다”며 “이는 악의 세력에 맞선 우리의 정당한 투쟁, 진정한 평화에 대한 우리의 비전 ‘힘을 통한 평화’에 대한 이스라엘의 진리, 동시에 객관적 진실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네타냐후 총리가 유엔총회를 계기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회담할지도 주목된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달 말 트럼프 대통령의 초청으로 백악관을 방문한다고 지난 16일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는 공개적으로는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1월 트럼프 대통령 재취임 이후 세 차례에 걸쳐 백악관을 찾아 회담했다.
다만 최근 이스라엘의 카타르 공습은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도 묵과하기 힘든 부분이다. 카타르는 중동 내에서 최대 규모 미군 기지를 보유한 미국의 동맹이자 가자 종·휴전을 중재한 핵심 중재국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 카타르 공습 소식을 접한 직후 "기쁘지 않다"라며 불쾌함을 표출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공습 50분 전 대미 통보 보도도 나왔지만, 네타냐후 총리는 이번 공습이 온전히 자국의 판단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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