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남금주 기자] 이영애가 김영광과 마약 동업을 하기로 했다.
21일 방송된 KBS 2TV 새 토일 미니시리즈 ‘은수 좋은 날’ 2회에서는 강은수(이영애 분)가 이경(김영광)에게 접근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과 후 미술부 강사로 일하는 이경(김영광)은 이중생활을 하고 있었다. 밤엔 강남 유명 클럽에서 일하는 이경은 마약에 대해 말하며 “난 다르지. 나한테 이건 게임을 위한 칩 같은 거야. 진짜를 얻기 위한”이라며 “그래서 궁금해지네. 아줌마는 나한테 뭘 더 줄 수 있을지”라고 밝혔다.
이경을 쫓아간 강은수는 “저 모르시겠어요, 선생님?”이라며 “선생님이 제임스인 거죠”라고 물었다. 이경은 변명하려고 했지만, 강은수는 우연히 얻은 마약을 보여주며 “같이 하고 싶어요. 같이 해요”라며 동업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자신의 거처로 강은수를 데려간 이경은 “학부모님을 이렇게 뵙게 될 줄은 몰랐다”라고 했고, 강은수는 “놀라도 제가 더 놀랐겠죠”라고 응수했다. 이경이 어디서 마약을 구했는지 물으며 “출처 모르는 건 안 받는다”라고 하자 강은수는 “싫으면 관둬요. 사겠단 사람 많으니까”라고 세게 나왔다.
이경은 “누구요?”라며 믿지 않았고, 강은수는 “제가 뭘 봤는지 모르는 것 같다”라고 압박했다. 그러나 이경은 “내가 안 사면 알고 보니 약팔이었다고 말하게요? 그럼 나도 수아한테 말할까요?”라면서 계약서를 쓰자고 했다.
강은수는 이경이 녹화 중인 카메라 앞에서 동업 계약서를 읽었다. 마약 공급을 약속하고, 이를 지키지 못할 시 모든 책임은 강은수에게 있다는 것. 수익 비율도 7대 3이었다. 결국 강은수는 “이게 말이 되냐”라고 따졌고, 이경은 “왜 말이 안 되냐. 어머님은 집에서 편하게 물건만 대면 되지만, 전 할 일이 많다”라고 밝혔다. 이에 강은수는 “내가 지금보다 더 쓸모가 생기면 재협상하자”라고 조건을 걸었다.
이경은 “남의 사정 알 바 아닌데, 이런 일 왜 해요?”라고 묻자 강은수는 “맞다. 남의 사정 알 바 아니다”라며 빠르게 자리를 떴고, “내가 해냈어”라며 주저앉았다.
다음날 남편 박도진(배수빈) 병실에 간 강은수는 “많이 아프지. 빨리 치료 시작해야 하는데”라고 걱정했다. 박도진이 미안해하자 강은수는 “당신이 신혼 때 걸핏하면 길에서 아픈 강아지, 고양이 주워 왔잖아. 정작 자기는 털 알레르기 있는 것도 모르고”라며 “답답해하면서도 그 생각했다. 불쌍한 거 못 지나치는 사람이라 나랑 결혼했나 하고. 나도 그렇게 보였냐”라고 했다.
박도진이 “아니, 너무 멋있게 보여서 결혼했어”라고 하자 강은수는 “그럼 계속 그렇게 봐줘야 해. 내가 무슨 일을 하든, 어떤 사람이든”이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전했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KBS 2TV ‘은수 좋은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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