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남보라가 연년생 오빠에게 치이고 동생들 때문에 차별당한 K-장녀의 삶을 소개했다.
20일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선 남보라가 게스트로 출연해 K-장녀의 이야기를 전했다.
13남매 중 장녀인 남보라는 “어릴 땐 모든 게 첫째 위주로 돌아가지 않나. 연년생 오빠가 있어서 그렇게 샘이 났다. 어딜 가도 ‘경환이 엄마’ ‘경환이 아빠’라고 하니까 ‘아니에요. 보라 엄마, 보라 아빠에요’라고 했었다”라고 입을 뗐다.
이어 “우리 오빠가 어릴 때부터 공부도 잘하고 반장이었는데 나는 아니었다. 그런 오빠가 밉고 질투가 나서 오빠가 하는 건 무조건 한다고 했다. 이를 테면 오빠가 학습지를 하면 나도 해야 했다. 내가 한 학년 아래니까 다른 학습지가 오는데 그것도 싫었다. 그래서 선생님한테 오빠가 하는 걸달라고 우기기도 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스스로 반장감이 아니라고 생각함에도 반장인 오빠가 부러워서 반장선거에 나가고 결국 부반장을 한 번 했다”라는 것이 남보라의 설명.
그는 “동생들 때문에 차별도 당했나?”라는 질문에 “당연히 당했다”며 “오빠와는 항상 라이벌 구도로 살다가 우리 어머니가 45세에 막내를 낳으셨다. 그러니 막내가 얼마나 귀하고 소중했겠나. 나와 오빠는 한 시간 거리 학교를 대중교통으로 다녔는데 엄마가 횡단보도만 건너면 되는 막내를 학교까지 데려다주라고 하더라”고 답했다.
아울러 “등교까진 그러려니 했는데 하교할 때도 데려오라고 했다. 나도 바빠서 시간 맞추기 힘들었는데 엄마가 하라니까 했다”며 “결국 자녀를 기다리는 학부모들과 친해졌다”라고 덧붙이는 것으로 큰 웃음을 자아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동치미’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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