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남금주 기자] 이영애가 남편 배수빈이 췌장암 진단받은 사실을 알게 됐다.
20일 방송된 KBS 2TV 새 토일 미니시리즈 ‘은수 좋은 날’ 1회에서는 충격에 휩싸인 강은수(이영애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운전대를 잡은 강은수는 “시작부터 여기까지 정해져 있었을지 모른다”라며 두 남자의 싸움을 지켜봤다. 강은수는 “그때와 지금 어느 게 더 최악일까. 다만 분명한 건 처음보다 지금이 더 쉽다는 것이다”라며 두 남자를 향해 차를 몰았다.
앞서 강은수는 남편 박도진(배수빈), 딸 박수아(김시아)와 평범한 아침을 맞이했다. 강은수는 점점 살이 빠지는 남편을 걱정하며 진수성찬을 차렸고, 등교하는 딸의 복장을 신경 써주며 “사랑해”라고 포옹했다.
마트로 출근한 강은수는 무게를 재보지도 않고 정확하게 사과를 소분했다. 은행원 출신인 강은수는 “이런 건 한 달만 일해도 다 해요”라며 겸손하게 말했지만, 다른 직원은 “전 반년 일했는데”라며 신기해했다. 강은수는 동네 재개발 확정을 축하해주는 직원에게 “투기하는 사람들만 신나지, 나랑은 상관없다. 난 억만금 필요 없으니까 방 한 칸이라도 가족들하고 내 집에서 사는 게 꿈이다”라고 말했다.
퇴근한 강은수는 집으로 온 유체동산 강제집행 예고서를 보고 충격을 받았다. 강은수는 박도진에게 자초지종을 물었고, 박도진은 집 담보로 대출을 받아서 가상화폐에 투자했다고 털어놓았다. 강은수는 “내가 언제 만년 과장이라고 구박이라도 했어? 동창 빚보증 섰을 때도, 큰아주버님 전세 보탰을 때도 뭐라고 안 했잖아”라며 “내가 바라는 건 이 정도만 지켜달란 거였는데”라고 분노했다.
집이 경매로 넘어가게 생긴 상황에 강은수는 “당신 아빠 맞아? 남편 맞아? 당신이랑 결혼한 거 처음으로 후회된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그 길로 집을 나온 강은수는 친구 백여주(오연아)의 집으로 향했다. 백여주는 “꼭두새벽부터 아침 차린다고 기어들어 가지나 마”라고 당부하며 직원 대출을 알아보겠다고 다독였다.
다음 날 새벽같이 집으로 간 강은수는 박도진이 쓰러진 걸 발견했다. 하지만 박도진은 이미 5월에 췌장암 진단을 받았고, 병원에선 수술이 어렵다는 말을 들었다. 박도진은 회사 대출도 최대한도로 받아놓은 상황이었다. 강은수는 “누가 2억만 주면 좋겠다”라고 간절히 바랐다.
한편 마약팀 팀장 장태구(박용우)는 훔친 마약을 사려는 대학생들을 붙잡았다. 돈은 그대로 있었지만, 약은 없었다. 이미 빼돌린 후였기 때문. 그 시각 팬텀 조직원 황동현(이규성), 황준현(손보승)은 마약을 되찾으려 몸싸움을 벌이고 있었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KBS 2TV ‘은수 좋은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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