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머니=강정욱 기자] 5살 연상 남자의 고백을 거절하자 6000원짜리 기프티콘을 취소했다는 여성의 '거지 근성' 논란이 일었다.
지난 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제가 거지 근성 있는 건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전 29세고, 저 좋다고 매달린 남자는 34세다. 둘 다 직장인"이라며 "남자 쪽에서 열렬히 구애했고, 전 연애 생각 없다고 여러 차례 거절했으나 같은 업계이고 친구로라도 지내자고 해서 알겠다고 한 뒤 연락을 이어갔다"고 전했다.
그는 "각자 한 번씩 비슷한 금액대의 밥을 사서 총 두 번 밥 먹었다. 그 외에 내가 남자한테 얻어먹은 거나 받은 건 없다"라며 "지금은 일상 얘기나 스몰토크로 가끔 연락을 주고받는 사이"라고 설명했다.
연락 도중 A씨가 "당 당긴다. 케이크 먹고 싶다. 얼른 퇴근하고 케이크 사러 가야겠다"고 하자, 남성이 6000원대 조각 케이크 기프티콘을 보냈다.
A씨는 "안 줘도 된다고 했는데 받아달라고 하길래 케이크 한 판 보내준 것도 아니고 조각 케이크 6000원짜리 거절하는 것도 웃긴 모양새 같아서 고맙다고 잘 먹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일주일 뒤 남자는 A씨에게 다시 고백했다. 이에 A씨는 "연애 생각 없다고 말하지 않았느냐. 친구로 지내자 해놓고 자꾸 이러니까 부담된다. 더 이상 연락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A씨는 몇 시간 후 기프티콘이 취소됐다는 알림을 받았다. 당시 친구와 저녁 먹고 있던 A 씨가 이 사실을 공유하며 웃자, 친구는 "너랑 잘 안됐으니까 취소하는 게 당연하지 않아? 거지 근성 있어?"라고 반응했다.
A씨는 "제가 조각 케이크 공짜로 먹고 싶어서, 취소된 게 아까워서 얘기 꺼냈겠냐? 줬다가 취소한 게 웃겨서 그런 것"이라며 "전 누구한테 선물이나 기프티콘 보내고 취소해 본 적이 없어서 거지 근성이라는 말에 동의 못 하겠다.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저걸 굳이 취소하는 남자나 그걸 거지 근성이라고 후려치는 친구나 똑같다. 주변인 물갈이 좀 해라", "누가 보면 6만 원짜리 케이크 보낸 줄 알겠다. 그거 취소한 남자도 참", "6000원으로 어떻게 해보려는 남자가 거지 근성" 등 댓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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