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9일(현지 시간) 러시아 전투기가 또다시 에스토니아 영공을 침범한 것을 두고 "큰 문제가 될 수도 있다"며 불만을 표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이날 러시아 전투기가 에스토니아 영공에 무단으로 12분간 머무른 것에 대한 질문에 "그 문제를 들여다 볼 것이다. 저들은 잠시 후 제게 그 문제를 브리핑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밤이나 내일 자세한 입장을 밝히겠다면서도, 기본적인 입장이 무엇이냐고 취재진이 재차 묻자 "글쎄,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복수의 러시아 미그-31(MiG-31) 전투기가 이날 발트해 핀란드만 상공에서 에스토니아 영공으로 무단 진입해 12분간 머물렀다. 이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발트 공중감시 임무에 참여 중인 이탈리아 공군의 F-35 전투기들이 즉각 출격해 대응했다.
러시아 전투기들은 비행 계획을 제출하지 않았고, 트랜스폰더를 끈 상태였으며 에스토니아 항공교통 통제와의 양방향 교신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은 러시아 드론이 우크라이나 공격 도중 폴란드 영공을 침범한 후 불과 일주일 만에 발생했다. 당시에도 나토 전투기들이 긴급 출격해 해당 드론을 격추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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