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 보유국인 파키스탄은 자국 핵 프로그램을 새 방위협정을 맺은 중동의 사우디아라비아가 필요할 경우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19일 파키스탄 국방장관이 말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파키스탄의 카와자 모하마드 아시프 장관은 이날 파키스탄 카라치에 본부를 둔 지오 TV에서 이렇게 밝혔다. '파키스탄이 사우디를 자국 핵무기 우산 아래 둔다'고 구체적으로 처음 인정한 것이다.
양국은 이틀 전 '양국 중 일국에 대한 공격은 즉시 양국 모두에 대한 공격'이라는 내용의 상호방위 조약을 서명했다.
이 움직임은 중동에서 유일한 핵 보유국으로 판단되고 있는 이스라엘에 대한 신호로 읽혀지고 있다.
이스라엘은 지난주 사우디 인근의 카타르 수도 도하를 공격해 하마스 요원 5명과 현지인 1명을 살해했다. 카타르는 미국 및 이집트와 함께 가자 전쟁 휴전 중재국이며 미국 공군 기지가 있는 등 미국 우방으로 여겨지고 있다.
사우디는 가자 전쟁 직전에 이스라엘과 외교관계 수립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가자 전쟁 후 중동 아랍국들의 대 이스라엘 경계 의식이 매우 심화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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