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노규민 기자] 배우 윤여정이 동성 연애를 그리는 영화 '결혼 피로연'과 관련해 소신을 밝혔다.
19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에서 영화 '결혼 피로연'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윤여정은 "처음 앤드류 안 감독에게 '민'(한기찬)의 엄마 역할을 제안 받았다. 나중에 알고보니 한기찬이 20대더라"라며 "너무 하다고 생각했다. 감독에게 할머니를 맡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윤여정은 "저는 미리 계획하고 연기하는 사람이 아니다"라며 "그저 대본을 많이 읽으면 극 중 여자의 성격을 알게 되고, '이 여자면 이렇게 표현하고 싶다'라고 생각하게 된다. 그렇게 역할을 소화하는 편이다"라고 말했다.
또 윤여정은 '결혼 피로연'이 동성 연애를 그리는 만큼 "미국처럼 되어야 하는데 아직 아니다. 한국은 보수적인 나라다. 79년 살아서 잘 알고 있다"라며 "모든 사람에게 마음을 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성, 동성, 흑인, 황인 등의 카테고리를 만드는 것 자체를 권하지 않는다. 우리는 모두 인간이지 않나"고 했다.
'결혼 피로연'은 두 동성 커플의 가짜 결혼 계획에 눈치 100단 K-할머니가 등장하며 벌어지는 예측불가 코미디다. 1993년 베를린영화제 황금곰상을 수상한 이안 감독 동명 영화를 리메이크했다.
오는 24일 롯데시네마 단독 개봉.
뉴스컬처 노규민 presskm@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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