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프로축구선수협회(PFA) 이른바 ‘폭탄조(Bomb squad)’ 관련 문제로 첼시와 접촉했다.
19일(한국시간) 영국 ‘타임스’ 등 현지 복수 매체는 “PFA가 악셀 디사시와 라힘 스털링 처우에 관한 문제로 첼시와 접촉했다”라고 보도했다.
구단이 악성 재고와 같은 선수들을 대하는 방식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평소와 다름없이 대하는 것, 다른 하나는 연봉 지출을 감수하고라도 1군 선수들과 다른 대우를 하는 것이다. 보통 선수가 필요한데 이적설 등으로 분위기를 흐리는 경우에는 전자를, 선수가 필요없는데 이적이 잘 성사되지 않을 경우에는 후자를 택한다.
첼시가 스털링과 디사시를 대하는 방식은 명백히 후자다. 두 선수 모두 지난 이적시장에서 방출 명단에 올랐던 선수들이다. 첼시는 대부분의 선수를 판매하는 데 성공했지만, 스털링과 디사시는 첼시에 남았다. 그들은 소위 ‘폭탄조’로 분류돼 1군 훈련에서 배제됐다. 이미 엔초 마레스카 감독도 “그들은 계약상 첼시 선수지만, 시즌 시작 후 나는 그들을 한번도 보지 못했다. 다른 시간, 다른 구장에서 훈련 중이기 때문”이라고 공언했다..
이 과정에서 최근 스털링이 올린 소셜미디어(SNS) 사진이 문제시됐다. 스털링은 자신이 조명 아래에서 훈련하는 모습을 게재했는데, 훈련 시간은 오후 8시 21분이었다. 선수가 밤에 훈련하는 것 자체가 흔치 않은 일일뿐더러 가족과 함께 있는 시간을 중시하는 영국에서는 기피되는 일이기도 하다.
PFA가 충분히 문제삼을 만한 사안이다. PFA는 구단이 선수들에게 별도 훈련을 지시하거나, 원치 않는 선수라고 1군 선수단과 격리하거나, 1군에 접근이 제한되는 상황을 모니터링한다. 첼시의 폭탄조는 위 세 조항에 모두 해당된다. PFA는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에 따라 해당 행위들이 구단의 권리 침해 행위로 간주될 수 있다고 본다.
첼시는 PFA에 적극 협조하며 두 선수의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현지 보도를 통해 알려진 바로는 첼시가 두 선수에게 코치를 배정해 1월 이적시장에서 팀을 구할 수 있게끔 몸 상태를 유지하도록 만들고 있다. 또한 첼시는 팀 내 최고 주급자인 스털링에 대한 급여를 지불하고 있기 때문에 계약상으로 크게 문제가 될 만한 상황은 아니다.
스털링은 올여름 사우디아라비아 프로페셔널 리그, 미국 메이저리그사커 등 팀들에 관심을 받았으나 유럽 리그 잔류를 목표로 이적을 거절했다. 그런데 유럽 리그 상위 팀들은 높은 주급을 가진 스털링을 쓰기에 그렇게 메리트가 크지 않아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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