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김기주 기자] 스무 살, 누구에게나 한 번은 찾아오는 숫자. 그러나 그 의미는 사람마다 다르게 피어난다. 가수 전유진에게 2025년은 어쩌면 노래보다 더 노래 같은 시간일지 모른다. 오는 11월 22일과 23일,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열리는 첫 번째 팬 콘서트, ‘전유진 1st Fan Concert – 트웬티(TWENTY)’는 그녀의 지금을 고스란히 담아낼 무대다.
공개된 포스터 속, 밝은 웃음을 머금은 채 앉아 있는 전유진의 모습은 그 자체로 청춘의 한 장면 같다. 흩날리는 컨페티 너머로 전해지는 표정은 설렘보다 깊은 감정이다. 그것은 새로운 계절 앞에서 한 사람이 스스로를 다독이며 꺼내놓는 조용한 다짐처럼 보인다.
전유진은 무대 위에서 이미 많은 것을 이뤄낸 아티스트다. 2020년, ‘사랑…하시렵니까?’로 데뷔한 이후, ‘현역가왕’과 여러 경연을 거치며 노래로 말하는 법을 배웠고, 감정을 소리로 새기는 법을 익혔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전유진의 목소리는 때때로 어떤 어른보다 더 깊은 서사를 품고 있었다.
그러나 이번 공연은 그간의 무대를 이어붙인 정리나 요약이 아니다. '트웬티'라는 이름 아래 펼쳐질 무대는, 앞으로의 시간을 열어가는 새로운 문장이다. 관객에게는 한 편의 아름다운 청춘극이 될 것이고, 전유진에게는 자신의 이야기를 처음으로 온전히 풀어놓는 서사의 시작점이 될 것이다.
오래도록 마음속에 남을 무대, ‘전유진의 스무 살’은 이제 막, 시작된다.
뉴스컬처 김기주 kimkj@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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