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담 폴리뉴스 김능구 대표, 정리 안다인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11일 북핵 문제와 관련해서 "저는 개인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핵 보유국을 인정하고 모라토리엄으로 가자 여기에서 기반돼 이재명 대통령의 3단계 비핵화가 나왔다. '유지, 축소, 비핵화'가 가장 좋은 안"이라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폴리뉴스 김능구 대표와의 <정국 인터뷰> 에서 "동결로 가면 북한의 핵 시설과 핵무기 증가를 막고, 무엇보다 세계가, 미국이 가장 두려워하는 핵 확산을 막을 수 있다"며 "인도나 파키스탄도 핵을 보유했지만 국제기구가 공인하지 않았다. 트럼프의 입장에 기반한 이재명 대통령의 3단계 비핵화론은 현실적인 접근"이라고 평가했다. 정국>
"한미동맹 상태서 핵무장 불가…북·중·러, 3국 정상회담 성사되지 못 해"
김 대표는 최근 북·중·러 연대와 관련해 "이번 전승절에 시진핑, 김정은, 푸틴이 함께한 장면을 보면 북한의 핵 보유를 사실상 인정하는 모습을 전 세계에 알린 것처럼 비칠 수 있다. 비핵화를 주창해 온 송인순 전 외교부 장관도 우리나라도 이제 잠재적 핵보유를 생각할 때가 왔다고 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잠재적 핵 보유' 주장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는 "잠재적 핵 보유를 하려면 기본적으로 재처리 시설 문제가 있는데, 한미동맹 방위조약이 그것을 허락하느냐. 절대 안 한다"며 "우리가 플루토늄 처리 등을 하면 금방 핵을 만들 수 있다. 우리가 만들면 일본, 대만도 만들 것이고, 동북아 전체가 핵 창고가 된다. 그래서 안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미일 정상은 한꺼번에 정상회담을 하지만 미국은 우리에게 관세·이민국 문제 등 무리한 요구를 하고, 일본도 결코 녹록지 않게 한다"며 "북·중·러가 혈맹이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이번 전승절에서도 북·중, 북·러 정상회담은 있었지만 3국 정상회담은 열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국정원 분석에 따르면 푸틴과 김정은은 냉전이 시작됐다고 하지만 중국은 그렇게까지 가지 않는다. 그래서 북·중·러 3자 정상회담이 성사되지 못했다"며 "특히 이번에는 '비핵화'라는 말을 쓰지 말라. 푸틴은 이미 북한을 핵 보유국으로 인정하는 입장이고, 시진핑 주석에게도 그걸 요구를 했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그 결과는 모르겠다"고 전했다.
"한미 정상회담, 역대급 성공…합의문 없는 게 더 좋아 족쇄 만들 필요 없어"
트럼프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에 대해 역대급 성공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선이후난과 선일후미 방문으로 대성공을 했다. 혹자는 왜 합의문 없냐는데 합의문 없는 게 더 좋다"며 "저는 가실 때부터 합의문 쓸 필요 없다. 거기서 족쇄 만들지 마라. 그런다고 해서 트럼프가 합의문 지키고 할 것 같은가라고 말했다"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의 실용 외교가 선이후난, 쉬운 것은 먼저 풀고 어려운 것은 뒤로 제쳐놨다"며 "트럼프의 한국에 대한 한미동맹은 누가 뭐라고 하더라도 굳건하다. 그런데 단지 한일 관계가 돈독하지 못하기 때문에 미국은 한미일 동맹으로 대만과 중국에 공동 대처하자는 것"이라며 "이 대통령의 선일후미 방문은 신의 한 수다. 그렇기 때문에 이미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외교에서 걱정하는 것을 다 해결한 상태에서 갔기 때문에 거기서부터 성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가 "일본은 너무 굴욕적인 이행 각서를 썼더라. 우리도 그렇게 되면 안 된다"라고 말하자 박 의원은 "미국이 G1 국가고, G2가 중국, G3가 일본인데 일본에다가도 그렇게 큰소리 치는데 우리나라에 얼마나 큰소리 치겠는가. 그렇지만 그러한 투자나 관세에 대해서 잘 대처하고 있다. 실무 워킹그룹이 계속 협상에 나가서 국익 차원에서 해 나간다고 했기 때문에 저는 그렇게 크게 염려 안 한다"고 말했다.
"조지아 구금사태 공분…그러나 미국 이민국은 인권 없다"
박 의원은 최근 조지아 구금사태에 대해 "저는 공분을 느낀다. 어떻게 트럼프 대통령이 그런 플레이를 할 수 있는가, 이건 용납할 수 없다"면서도 "그렇지만 제가 뉴욕 한인회장, 미주 지역 총연합회장을 하면서 사무총장을 목사님을 채용했는데 그분의 일은 아침에 출근하면 바로 이민국에 가서 간밤에 잡혀간 우리 동포 불법 체류자들을 석방하는 일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일상적인 업무다. 그런데 미국이 기독교 국가니까 목사님이고 한인회 사무총장이기 때문에 그 공신력을 믿고 보증하면 금방 내준다"며 "그래서 풀어주면 언제까지 나가겠다고 약속하고 나오는데 (풀려나면) 안 나가고 또 불법 체류한다. 제가 거기에서 본 경험은 미국이 인권 국가이지만 이민국은 인권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기업인들이 그렇게 많은 투자를 해서 갔는데 그렇게 무자비하게 하는 것에 대해서는 저도 공분을 느낀다. 그렇지만 그 현실은 현실대로 우리가 인정을 하자"고 밝혔다.
박 의원은 "우리나라도 해외 노동자들이 동남아시아에서 많이 들어와 있다. 해남·완도·진도도 그렇고 농어촌에 가면 15%가 외국인 노동자들이다. 외국인 노동자들이 생산 활동을 하니까 경제가 있고 또 그 15%의 외국인들이 월급 받아서 소비를 하니까 경제가 살아가고 있는 것"이라며 "해남도 논밭에 가면 외국인밖에 없다. 완도, 어선에 가면 외국인밖에 없다. 진도도 마찬가지다. 우리 법무부 출입국 관리소, 소위 이민국도 직종이 다르면 다 단속하고 단속이 굉장히 심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호주는 이민을 받기도 하고, 한국 분들이 호주로 이민도 많이 간다. 또 호주 국민을 미국으로 이민도 보낸다"며 "그렇기 때문에 미국에 투자를 할 때는 비자 문제와 함께 협상해서 하더라. 그래서 제가 국정원장한테도, 법무부 장관한테도 우리도 이제 전화위복을 계기로 삼아서 그렇게 만들어 보라고 충고했다. 호주식으로 우리가 대책을 세워서 잘 처리하는 것이 전화회복의 계기가 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북한은 과정 필요 없어…정상회담으로 귀에 바로 전달해야"
박 의원은 중국 전승절 때 중국에 방문한 것에 대해선 "제가 2000년 6·15 남북 정상회담을 성사시킨 김대중 대통령의 특사로서 이건 사실 성공이다. 제가 2000년 남북 정상회담 특사를 할 때는 이보다 더 터프했다. 북한은 늘 의심하고 아주 자기들 마음대로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 봐라, 우원식 의장이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서 '7년 만입니다, 오랜만입니다' 하니까 김정은이 '오랜만입니다, 안녕하십니까'하며 악수했으면 된 거 아닌가"라며 "그러나 이분들이 처음부터 윤석열 정권에서 망쳐버린 남북 관계이기 때문에 접촉하지 말자 하고 온 거다. 그러니까 제가 김정은 위원장을 불러도 듣고도 돌아보지 않고 또 최선희 외상과 눈이 마주쳐서 '상동지 오랜만입니다'해도 고개를 돌렸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은 과정이 필요 없다. 최고 지도자 김정은 귀에 전달이 돼야 된다. 그러니까 북한을 접촉할 때는 꼭 정상회담을 하려고 하는 것"이라며 "그래서 트럼프도 정상회담을, 문재인 전 대통령도 정상회담을, 이재명 대통령도 정상회담을 원하고 있는 거다. 그래서 우리가 진짜 대화하고 싶다는 얘기가 분명히 김정은 위원장한테 전달됐으면 성공한 조우"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은 냉각기니까 그러지만 확실하게 남한이 북한과 대화하고 싶은 심정을 읽었다"며 "그리고 거기는 자존심 외교를 하니까 지금쯤 '야, 우리가 이겼다' 하고 고소하게 생각할는지 모르지만 그러면 그렇지 그게 뭐가 중요한가. 결국 대화를 시작하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미동맹은 불변의 원칙…시진핑 방한 확실, 국익 우선해야"
박 의원은 "우리는 지리적으로, 지정학적으로 세계 4강에 둘러싸여 있는데 이 4강이 인구도 제일 많고, 돈도 제일 많다"며 "외교만 잘하면 안보도, 경제도 다 잘될 수 있다. 특히 한미동맹은 불변의 원칙이고, 어떤 의미에서는 성경 같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지정학적으로 도랑에 든 소다. 미국 풀도 먹어야 되고, 중국 풀도 먹어야 한다. 미국 풀만 먹으면 영양실조, 중국 풀만 먹으면 영양실조가 된다"며 "안보와 경제도 미국, 그리고 머지않아 중국의 역할로 우리 안보에도 큰 도움이 되는 그런 관계를 만들어 가야 한다. 국익을 우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경주 APEC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당연히 온다. 이번에 우원식 국회의장께서도 확인했고, 제가 최근에 만난 주한 중국 대사관 고위층도 '오신다'고 얘기한다"고 말했다.
"트럼프의 목표는 노벨평화상…이재명의 페이스메이커 기존 운전자론과 크게 다르지 않아"
이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을 '피스메이커', 이재명 대통령을 '페이스메이커'라고 한 것을 언급하며 "한반도 운전자론을 포기한 것이 아니다"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목표는 노벨평화상이다. 우크라이나 종전, 북한 핵 동결을 끌고 가면 따놓은 당상이라고 본다. 그래서 김정은과 친분을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 의원은 문재인 정부 시절 한반도 운전자론과 관련해선 "김대중 대통령이 햇볕정책을 설명했을 때 클린턴 대통령이 '김대중 대통령께서 운전석에 앉으시고, 나 클린턴은 조수석에 앉겠다'고 했다. 이것이 한반도 정책에서 우리가 주권을 회복한 역사적 사건이다. 문재인 대통령도 그걸 주장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김정일 전 위원장과의 과거 대화를 언급하며 "2000년 8·15에 평양에 가서 김정일 위원장과 3시간 반 동안 얘기했다. 김정일은 김일성 주석의 두 가지 유언을 전했다. 첫째도 둘째도 미국이다. 미국과 관계 개선해 체제 보장받아라. 두 번째가 경제 제재를 풀어 경제를 발전시켜 이밥에 고깃국을 먹게 하라는 것이었다. 지금도 유훈 통치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니까 김정은도 입에 담는 게 미국이다. 바이든이 대북정책을 잘못했고, 충분히 북한을 친미 국가로 만들 수 있었는데 친러 국가로 만들어 버린 것이 윤석열의 잘못"이라며 "미국 접촉을 위해서는 중국과의 관계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향후 1년이 북미, 남북 모두에 중요한 시기"
박 의원은 "트럼프가 집권하면 김정은과 만날 것이고, 이는 노벨평화상과 내년 미국 선거에도 필요하다"며 "향후 1년이 북미, 남북 모두에 굉장히 중요한 시기다. 트럼프와 김정은 대화가 성사되면 이재명 대통령이 지렛대 역할을 해야 한다. 페이스메이커 이 대통령이 결국 피스메이커 트럼프를 활용해서 남북대화도 되고 북미대화도 만들어간다. 운전자론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김정일 위원장 "주한미군, 통일 되더라도 한반도에 주둔해야"
박 의원은 한미동맹의 현대화에서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 얘기가 나오는 것에 대해서 "김정일 위원장이 2000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한반도가 통일되더라도 미군이 한반도에 주둔해야 한다'고 발언했다"고 전했다.
이어 "김 대통령이 깜짝 놀라 '근데 왜 미군철수 하라고 하고, 미 제국주의자 라고 비난했냐'고 물어 보니 김 위원장이 '그건 국내 정치용입니다'고 답했다"며 "제가 두달 뒤 김 위원장을 8.15때 만났을때 다시 물어보니 똑같은 얘기를 했다"고 강조했다.
강훈식 비서실장 역할 평가…"핫라인 가동, 동포 석방 기여"
한미 정상회담에서 강훈식 비서실장의 역할을 두고는 "비서실장은 대통령의 정위치와 정반대에 있어야 한다. 외국에 나가면 서울을 지켜야 되고, 지방에 가면 서울을 지켜야 된다"며 "그런데 이번에 대통령께서 관세 협상 차 미국을 갈 때 강훈식 실장이 동행한 것은 올코트 프레싱, 전력을 다한다는 것을 보인 것이다. 또 백악관 비서실장과 통로를 만들어 핫라인으로 움직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김대중 대통령도 2000년 6·15 남북 정상회담 당시 한광옥 비서실장을 평양에 수행하게 했다"며 "국가적으로 중대한 사안에서는 비서실장이 동행할 수 있다고 본다. 강훈식 실장은 이번에 역할을 했고, 조지아주에 억류된 동포 석방에도 상당히 기여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노재헌 주중대사 내정 평가…"관시 중시하는 중국에 신의 한 수"
박 의원은 노태우 전 대통령 아들인 노재헌 대사가 주한중국대사로 내정된 것에 대해선 "노 전 대통령은 북방 외교를 처음 시작해서 중국과 수교를 맨 먼저 했다. 러시아하고도 텄고. 이분의 북방 외교는 알아줘야 한다"며 "김대중 대통령의 6·15 공동선언도 91년 남북 기본 합의서에서부터 출발한다. 이러한 업적이 있는 대통령인데 특히 중국은 관시, 관계를 굉장히 중시한다"고 말했다.
그는 "노재헌씨는 10여 년 이상 광주 5·18에 가서 잘못을 빌고 계속 노력한다. 이런 분한테 중국 대사를 맡겼다고 하는 것은 진짜 신의 한 수"라고 말했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5선 국회의원으로 1942년 전남 진도 출생으로 광주교대와 단국대 상대를 졸업했다. 럭키금성 등에서 근무하다 미국에서 성공한 사업가로 뉴욕한인회장을 지냈다. 1983년 미국으로 망명한 김대중 전 대통령의 후원자로 활동한 후 김대중 사면 후 한국으로 귀국, 1992년 14대 총선에서 민주당 전국구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그 후 국민의 정부(김대중 정부)에서 공보수석, 문화관광부 장관, 대통령 비서실장 등을 역임한 DJ의 최측근이다.
2008년 제18대 총선에서 전남 목포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되고 민주통합당으로 복당 이후 원내대표에 당선됐다. 2012년 제19대 총선에서 당선, 2016년 민주당을 탈당 국민의당에 합류, 20대 총선에서 당선되고 원내대표로 합의 추대,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로 당선됐다. 이후 문재인 정부인 2020년 국가정보원 원장에 임명되고 임기를 마친 후 더불어민주당으로 복당했다. 22대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전남해남완동진도에서 당선되어 5선 국회의원이다. 박 의원은 현재 상생과통일포럼 공동대표이며 22대국회 후반기 국회의장으로 유력하다.
[박지원 의원 인터뷰 전문 2.]
▲ 김능구> 원장님이 법사위에서 지금 맹활약하고 계시는데 나라를 위해서는 외교, 통상, 안보, 남북 관계. 이 부분에 대해서 지금 어느 정치인보다도 많은 경륜과 노하우를 갖고 계시다. 그래서 이번에 조지아주에 현대차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공장에서 한국인들이 체포 구금 사태가 났을 때 여러 이야기들이 있었다. 이게 우리 미국 투자를 깨는 행위 아니냐, 오히려 트럼프가 우리를 농락한 거 아니냐, 이런 이야기까지 있었다.
△ 박지원> 저도 공분을 느낀다. 어떻게 트럼프 대통령이 그런 플레이를 할 수 있는가, 이건 용납할 수 없다. 그렇지만 제가 뉴욕 한인회장, 미주 지역 총연합회장을 하면서 사무총장을 목사님을 채용해서, 그분의 일은 아침에 출근하면 바로 이민국으로 가서 간밤에 잡혀간 우리 동포 불법 체류자들을 석방하는 일이다.
▲ 김능구> 일상적인 업무였는가?
△ 박지원> 일상적이다. 그런데 미국이 기독교 국가니까 목사님에 대해서 또 한인회 사무총장이기 때문에 그 공신력을 믿고 보증하면 금방 내준다. 제가 거기에서 본 경험은 미국이 인권 국가이지만 이민국은 인권이 없다. 소수 민족한테 너무 잔인하게 한다. 수갑 채우고 발에다 족쇄를 채워버린다. 왜? 미국은 폭력이 많다. 그러니까 다 해버린다. 그리고 그 시설이 진짜 나쁘다. 거기에 소위 우리 기업인들이 그렇게 많은 투자를 해서 갔는데 그렇게 무자비하게 하는 것에 대해서는 저도 공분을 느낀다. 그렇지만 그 현실은 현실대로 우리가 인정을 하자. 그렇지만 이번에 보니까 호주는 이민을 받기도 하고, 우리 한국 분들이 호주 이민 많이 가시지 않은가? 또 호주 국민을 미국으로 이민도 보낸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에 투자를 할 때는 비자 문제와 함께 협상해서 하더라. 그래서 제가 국정원장한테도, 법무부 장관한테도 우리도 이제 전화위복을 계기로 삼아서 그렇게 만들어 보라고 충고했다.
▲ 김능구> 이번에 보니까 이게 하루아침이 아니라 몇 달 전부터 이 부분에 대한 조사를 하고 그랬던 모양인데 전문 인력 취업 비자, 이게 중요한 모양이다.
△ 박지원> 그러니까 우리나라 법무부도, 출입국 관리국도 계절노동자나 해외 노동자들이 동남아시아에서 많이 들어와 있다. 해남·완도·진도도 농어촌에 가면 15%가 외국인 노동자들이다. 그 외국인 노동자들이 생산 활동을 하니까 경제가 있고 또 그 15%의 외국인들이 월급 받아서 소비를 하니까 경제가 살아가고 있는 거다. 해남도 논밭에 가면 외국인밖에 없다. 완도, 어선에 가면 외국인밖에 없다. 진도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우리 법무부 출입국 관리소, 소위 이민국도 직종이 다르면 다 단속한다. 그리고 단속이 굉장히 심하다.
▲ 김능구> 자기가 받았던 비자하고 다른 직종에 있으면…
△ 박지원> 그렇다. 그런다고 한국하고 베트남 외교 관계가 나쁘고, 한국하고 필리핀하고 외교 관계가 나쁘지 않다. 그런데 국민의힘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 했는데 퍼주기만 하고 외교 관계가 나쁘다." 이건 아니다. 그러나 이민국의 인권에 대해서는 저도 공부한다, 이렇게 말씀드리는데 호주식으로 우리가 대책을 세워서 잘 처리하는 것이 전화회복의 계기가 된다고 본다.
▲ 김능구> 그런데 이번에 트럼프와 이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해서 한미 동맹이 미래형 포괄적 전략동맹, 경제동맹까지도 포함한 이런 발전의 계기를 만들었다는 평가들이 많다.
△ 박지원> 이번에 역대급 성공이다. 저도 김대중 대통령을 수행해서 한미 정상회담을 모두 배석해 봤지만 이번은 역대급 성공이다. 봐라, 한일 문제에 대해서는 이재명 대통령의 실용 외교가 선이후난, 쉬운 것은 먼저 풀고 어려운 것은 뒤로 제쳐놨다. 미국이, 트럼프가 한국에 대한 문제는, 한미동맹은 누가 뭐라고 하더라도 굳건하다. 그런데 단지 한일 관계가 돈독하지 못하기 때문에 미국은 한미일 동맹으로 대만과 중국에 공동 대처하자는 거다. 그런데 문재인 정부, 우리는 안 했다. 한미일 동맹 아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한미일 공조다, 그렇게 했는데 이번에 봐라. 대일 외교에서는 선이후난했고, 이재명 대통령의 선일후미 방문은 신의 한 수다. 그렇기 때문에 이미 트럼프 대통령한테 미국 외교의 걱정하는 것을 다 해결하고 갔기 때문에 거기서부터 성공하는 거예요, 선이후난과 선일후미 방문이. 그래서 대성공이다. 혹자는 왜 합의문 없냐, 합의문 없는 게 더 좋다. 저는 가실 때부터 합의문 쓸 필요 없다, 거기 족쇄 만들지 마라. 그런다고 해서 트럼프가 합의문 지키고 할 것 같은가? 꼭 김영삼 같다. 김영삼이 노태우하고 내각제 합의문 했다가 찢어버리고 안 해 버리지 않은가.
▲ 김능구> 자기 유리한 걸 요구할 거다.
△ 박지원> 그렇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다 성공이고 잘 되고 있다고 본다.
▲ 김능구> 지금 국민들은 한미 관세 협상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되는가, 한편으로는 불안감과 함께 보고 있다. 그런데 이번에 일본의 발표된 거에 따르면 관세가 25%에서 15%로 내리는 건 합의를 하고 나머지 보니까 5,500억 투자도 트럼프가 투자처를 정하고, 원금을 다 갚기 전까지는 수익이 5:5인데 갚고 나서는 90% 정도 미국이 가져가고 너무 굴욕적인 이행 각서를 썼더라. 우리도 그렇게 되면 안 된다.
△ 박지원> 그렇다. 미국이 G1 국가고, G2가 중국, G3가 일본인데 일본에다가도 그렇게 큰소리 치는데 우리나라에 얼마나 큰소리 치겠는가. 그렇지만 그러한 투자나 관세에 대해서 잘 대처하고 있고, 그때도 저는 이게 종결이 아니라 시작이다. 그래서 실무 워킹그룹이 계속 협상에 나가서 국익 차원에서 해 나가야 된다고 했기 때문에 저는 그렇게 크게 염려 안 한다.
▲ 김능구> 오늘도 이재명 대통령이 국익을 우선으로 해서 할 테니 믿어라, 이런 말을 했다. 그런데 이번에 중국 전승절에 가셨다. 뉴스로는 우리 원장님이 우원식 의장보다 더 많이 나왔다.
△ 박지원> 우원식 의장님은 인터뷰를 안 하셨고, 수행한 몇 의원들이 인터뷰를 했는데 마치 남북 관계가 실패한 것으로 했더라. 그래서 이건 아니다. 제가 2000년 6·15 남북 정상회담을 성사시킨 김대중 대통령의 특사로서 이건 성공이다, 성공적 조우다, 이렇게 결론을 내리면서 제가 풀어가니까 제가 더 뉴스를 받은 것 같지만 사실 성공이다. 제가 2000년 남북 정상회담 특사를 할 때는 이보다 더 터프했다. 북한은 늘 의심하고 아주 자기들 마음대로 한다. 이번에 봐라, 우원식 의장이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서 "7년 만입니다, 오랜만입니다." 아니, 한국 여야 대표도 악수 안 하는데 남북, 북한 김정은이 "오랜만입니다, 안녕하십니까?" 악수했으면 된 거 아닌가? 그러나 이분들이 처음부터 윤석열 정권에서 망쳐버린 남북 관계이기 때문에 접촉하지 말자 하고 온 거다. 그러니까 제가 김정은 위원장을 불러도 듣고도 돌아보지 않고 또 최선희 외상과 눈이 마주쳐서 "상동지 오랜만입니다." 해도 고개를 돌렸다. 이것은 뭐냐, 제가 왜 성공적 조우라고 했느냐 하면 북한은 과정이 필요 없다. 최고 지도자 김정은 귀에 전달이 돼야 된다. 그러니까 북한을 접촉할 때는 꼭 정상회담을 하려고 하는 거다. 그래서 트럼프도 정상회담을, 우리 문재인 대통령도 정상회담을, 이재명 대통령도 정상회담을 원하고 있는 거다. 그래서 우리가 진짜 대화하고 싶다는 얘기가 분명히 김정은 위원장한테 전달됐으면 성공한 조우다. 그 이상 뭐가 있겠는가.
▲ 김능구> 북에서는 최고 지도자를 만난 사람을 접견자라고 해서 상당히 우대한다고 들었다.
△ 박지원> 내가 김정은 위원장도 서너 번 만났지만 김정일 위원장과는 서방 세계에서 제일 많은 시간 얘기를 해 본 사람이다. 그렇기 때문에 김정은 위원장도 저한테 깍듯하게 한다. 지금은 냉각기니까 그러지만 확실하게 남한이 북한과 대화하고 싶은 심정을 읽었다. 그리고 거기는 자존심 외교를 하니까 지금쯤 "야, 우리가 이겼다." 하고 고소하게 생각할는지 모르지만 그러면 그렇지 그게 뭐가 중요한가. 결국 대화를 시작하는 게 중요하다.
▲ 김능구> 오늘 보니까 노태우 대통령 아들인 노재헌이 주중대사로 내정됐더라.
△ 박지원> 진짜 잘하셨다. 이재명 대통령은 어떻게 그렇게 인사를 잘했는지 모르겠다.
▲ 김능구> 과단성있는 인사라고 봐야 한다.
△ 박지원> 노태우 대통령은 같은 5·18, 전두환과 같이 했지만 죽어서 전두환은 아직도 땅으로 못 들어가고 집에 유골로 보관하고 있다. 노태우 대통령은 땅으로 돌아가서 다 인정을 하고 있다. 그리고 노태우 대통령은 북방 외교를 처음 시작해서 중국과 수교를 맨 먼저 했다, 러시아하고도 텄고. 이분의 북방 외교는 알아줘야 한다. 그리고 김대중 대통령의 6·15 공동선언도 남북 기본 합의서에서부터 출발한다.
▲ 김능구> 그게 91년도인가?
△ 박지원> 그렇다. 이러한 업적이 있는 대통령인데 특히 중국은 관시, 관계를 굉장히 중시한다. 그리고 중국에서 얘기를 들어보면 가장 존경하는 우리나라 정치인 대통령으로 김대중, 노태우, 이분을 뽑는데 아드님 노재헌 씨는 미국 변호사다. 그리고 10여 년 이상 광주 5·18에 가서 잘못을 빌고 계속 노력한다. 이런 분한테 중국 대사를 맡겼다고 하는 것은 진짜 신의 한 수인 거다.
▲ 김능구> 김대중 대통령께서 우리는 미국과 중국을 함께 상대해야 된다고 늘 강조하셨다.
△ 박지원> 그렇다. 그렇기 때문에 김대중 대통령은 야당, 민주당 총재 할 때도 4대국 보장론을 늘 말씀하셨다. 우리는 지리적으로, 지정학적으로 세계 4강에 둘러싸여 있는데 이 4강이 인구도 제일 많고, 돈도 제일 많다. 그러니까 우리는 외교만 잘하면 안보도, 경제도 다 잘될 수 있다고 했는데 특히 한미동맹은 불변의 원칙이다. 어떤 의미에서 보면 성경 같다. 여기에서 출발하지만 우리는 지정학적으로 도랑에 든 소다. 그러니까 미국 풀도 먹어야 되고, 중국 풀도 먹어야 한다. 미국 풀만 먹으면 영양실조, 중국 풀만 먹으면 영양실조 또 안보도 문제가 되니까 안보와 경제도 미국 그리고 머지않아 중국의 역할로 우리 안보에도 큰 도움이 되는 그런 관계를 만들어 가야 한다. 국익을 우선해야 한다.
▲ 김능구> 이번에 경주 엑스포에 시진핑 주석은 100% 오는 건가?
△ 박지원> 당연히 온다. 이번에 우원식 국회의장께서도 그걸 확인했고, 제가 최근에 만난 주한 중국 대사관의 고위층도 오신다고 그렇게 얘기하신다. 구체적 준비를 하고 있다.
▲ 김능구> 이걸 한번 여쭙고 싶다. 이번에 한미 정상회담 때 보면 강훈식 비서실장이 처음에 예정에 없다가 미국에 가서 미국 비서실장과 상당히 깊은 물밑 대화를 해서 성공적으로 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고 그랬다. 그런데 비서실장을 지내셨다. 그래서 비서실장의 역할이 어느 정도인가를 사람들이 궁금해한다.
△ 박지원> 그러니까 비서실장은 우선 대통령의 정위치와 정반대에 있어야 된다. 외국 나가실 때는 서울을 지켜야 되고, 지방에 가실 때는 서울을 지켜야 되고, 꼭 그렇게 움직여 왔다. 그런데 이번에 대통령께서 관세 협상 차 미국을 가실 때 강훈식 실장이 간 것은 그만큼 올코트 우리가 프레싱 한다, 전력을 다한다는 것도 보였지만 강훈식 비서실장이 백악관 비서실장과 통로를 만들어서 핫라인으로 움직였더라. 김대중 대통령도 2000년 6·15 남북 정상회담 할 때 당시 한광옥 비서실장이 평양에 수행을 했다. 국가적으로 중대한 것은 비서실장이 갈 수 있다고 보는데 아무튼 강훈식 비서실장이 이번에 역할도 했지만 조지아주에 억류된 우리 동포들, 우리 한국인, 이런 분들을 석방시키는 데도 상당히 역할을 하고 있다고 알고 있다.
▲ 김능구> 남북 관계에서는 어쨌든 북핵 문제가 중요한 부분 아닌가 싶은데 이번에 전승절 때 딱 시진핑, 김정은, 푸틴이 있는 걸 보니까 이 나라들이 북한을 핵 보유국으로 인정한 걸 전 세계에 알린 거 아니냐, 그래서 송민순 전 외교부 장관 같은 경우도 비핵화를 그렇게 외치던 사람인데 우리나라도 잠재적 핵 보유를 생각해야 될 때가 왔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이건 어떻게 보는가?
△ 박지원> 잠재적 핵 보유를 하려면…
▲ 김능구> 재처리시설 뭐 이런 거.
△ 박지원> 기본적인 재처리 관계인데 한미동맹 방위조약이 그것을 허락하느냐? 안 한다. 그리고 오늘 정보위에서 국정원장한테도 제가 질문을 했지만 잘 봐야 된다. 한미일 3국 정상들은 한꺼번에 정상회담을 한다. 그렇지만 미국에서는 우리한테 관세, 이민국, 저런 무리한 요구를 하고, 일본도 결코 녹록지 않게 한다. 북·중·러 혈맹이다, 하면서 3국 정상회담, 3국이 함께 하는데 과연 중국이, 러시아가 북한의 김정은에게 어떻게 대우하는가, 이걸 잘 봐야 되는데 이번 전승절에 가서도 북·중, 북·러 정상회담은 했지만 북·중·러, 3국 정상회담은 하지 않았다. 그래서 제가 이종석 국정원장한테 물었다. 왜 한꺼번에 못 했냐고 하니까 푸틴과 김정은 위원장은 지금은 냉전이 시작됐다 하는 거고, 중국은 그렇게 하지 않는다. 이번에 특히 비핵화라는 말을 쓰지 마라, 이제 푸틴은 인정을 하니까. 시진핑 주석한테 그걸 요구했다고 하는데 그건…
▲ 김능구> 푸틴은 핵 보유를 인정한다는 건가?
△ 박지원> 그렇다. 그러한 얘기를 했다고 하는데 그 결과는 잘 모르겠다. 저는 개인적으로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핵 보유국을 인정하자, 그리고 모라토리엄으로 가자, 여기에서 기반된 것이 이재명 대통령의 3단계 비핵화로 나뉜다. 유지, 축소, 비핵화. 이게 가장 좋은 안이다. 그런데 제가 방송 매체를 통해서 북한은 핵 보유국이지 않냐, 핵을 가지고 있는 건 사실이다. 핵무기를 가지고 있는 게 사실이면 인정을 하고 모라토리엄으로 가면, 즉 동결로 가면 북한의 핵 시설이 증가하지 않고, 핵무기가 증가하지 않고, 제일 중요한 것은 세계가, 미국이 가장 두려워하는 핵 확산이 안 되는 거다. 이번에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했지만 플루토늄 만드는 선이지… 북한에서 수출하면 금방 핵 만든다, 기술이. 이러한 것이 더 좋지 않냐, 그렇지만 인도나 파키스탄은 핵을 보유했다.
그러나 정부에서, 원자력기구나 이런 곳에서 핵 보유국으로 공인은 안 했다. 그래서 나도 인정하고 모라토리엄으로 가는 것이 더 좋다고 했더니 경향신문 등 진보 매체에서는 드라이하게 그걸 보도했더라. 어떤 우익 보수 채널에서, TV에서 왔다. "어떻게 북한이 핵 보유국이냐.", "내가 했냐, 트럼프 대통령이 있으니까 거기 가서 물어봐라." 그랬더니 보도를 못 하더라. 그러니까 미국은 국무성 같은 데서는 인정을 안 하고 있지만 트럼프는 북한 핵 보유를 인정하고 모라토리엄으로 가자 하는 것이 가장 좋은 현실적이고, 여기에서 출발한 이재명 대통령의 3단계 비핵화론도 상당히 좋은 거라고 본다. 이 방송 들은 사람들은 저한테 "어떻게 북한이 핵 보유국이냐?" 하겠지만, 가지고 있는 건 사실이다. 정부는 공인할 수 없다.
▲ 김능구> 그렇다 하더라도 우리가 잠재적 핵 보유로 가서는 안 된다, 준비해서는 안 된다, 이런 이야기다.
△ 박지원> 한미동맹이 방위조약에 의해서 안 된다는 거다. 미국 가서 받아오면 된다.
▲ 김능구> 제가 보니까 송 장관이 그걸 요구하라는 이야기다.
△ 박지원> 물론 우리 정부에서도 그러한 얘기를 하겠다고 이재명 정부에서도 얘기했지만 안 해 준다.
▲ 김능구> 왜 안 해 준다고 보는가? 핵 확산이 되니까?
△ 박지원> 우리가 플루토늄 처리하고 어쩌고 하면 금방 핵 보유국이 된다. 핵을 만든다. 우리 만들면 일본 만들고, 대만 만들고, 동북아시아가 핵 창고가 된다. 그래서 안 된다.
▲ 김능구> 알겠다. 이번에 마지막 한미 정상회담에 대해서 나온 이야기 중에 궁금한 부분을 여쭙고 싶은 게 문재인 정부 때만 하더라도 한반도 운전자론을 이야기했다.
△ 박지원> 그건 김대중 대통령 때 클린턴 대통령이 햇볕정책의 설명을 듣고, "김대중 대통령께서 운전석에 앉으시고, 미국 대통령인 나 클린턴이 조수석에 앉겠습니다"고 했다. 처음으로 한반도 정책에 대해서 우리가 주권을 회복한, 클린턴 대통령이 김대중한테 넘겨준 그런 역사적인 사건이고, 문재인 대통령 때도 그걸 주장해 왔다.
▲ 김능구> 그런데 이번에 트럼프 대통령은 피스메이커, 본인은 페이스메이커다, 이러면서 한반도 운전자론을 포기한 거 아니냐는 지적들이 나왔다.
△ 박지원> 그건 아니다. 왜냐하면 트럼프 대통령의 지상 목표는 노벨 평화상이다. 우크라이나를 종전시키고, 북한 핵을 동결로 끌고, 1기 때 동결했었으니까. 거기까지 끌고 가면 노벨평화상은 따놓은 당상이다. 그러니까 계속 김정은하고 친하고 만나자고 하고, 김여정을 통해서 북한 성명도 김정은과 트럼프는 가깝다고 하면서도 트럼프 공격은 안 한다, 미국 공격은 안 한다. 그런데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까지 세습 유훈 통치를 하고 있는데… 이게 김정일 위원장한테 제가 직접 들은 거다, 2000년 8·15 때 제가 6·15 이후 두 달 만에 평양을 가서 와인을 마시면서 3시간 반 동안을 얘기해서 여러가지를 했는데 그러더라.
김일성 아버지가 두 가지를 유언했다. 첫째도 둘째도 미국이다. 미국과 관계 개선을 해서 체제 보장을 받아라. 두 번째가 미국의 관계 개선을 통해서 경제 해제를 받아서 경제를 발전시켜서 이밥에 고깃국을 먹여라, 아직도 안 되고 있다. 그러니까 그 유훈 통치가 지금도 이어 온다. 그러니까 김정은도 입에 담는 게 미국이다. 윤석열이 대북정책을, 바이든이 대북정책을 잘못해서 충분히 북한을 친미 국가로 만들 수 있었는데 친러 국가로 만들어 버린 것이 윤석열의 잘못인 거다. 그런데 트럼프가 집권해서 하려고 하니까 이번에 사실 중국 간 것도, 물론 다자 외교의 대비도 있지만 중국이 미국과 통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대화가 된다. 미국 접촉을 위해서는 중국과의 관계 개선이 필요하다, 이런 걸 했는데 트럼프도 노벨평화상이 내년 11월 미국 중간선거에 하원·상원을 다시 지배하려면 잘해야 된다. 그렇기 때문에 노벨평화상도 받고 김정은 위원장과도 만나야 된다. 앞으로 향후 1년간이 북미, 남북 간의 굉장히 중요한 1년이 될 거다.
▲ 김능구> 다시 모멘텀이 올 수 있겠는가?
△ 박지원> 그렇다, 저는 온다고 본다. 그렇게 해서 북미 간, 즉 트럼프와 김정은이 대화가 된다고 하면 반드시 남북 간의 대화를 통해서 이재명 대통령이 지렛대 역할을 해 줘야 되는 거다. 그러니까 페이스메이커가 결국 피스메이커, 트럼프를 활용해서 남북 대화도 되고 북미 대화도 만들어 간다, 그렇게 본다.
▲ 김능구> 운전자론하고 크게 다르지 않다, 이런 말인가?
△ 박지원> 그렇다.
▲ 김능구> 페이스메이커라는 표현이?
△ 박지원> 그렇다.
▲ 김능구> 또 하나 질문이 뭐냐 하면 이번에 한미동맹의 현대화 이런 이야기가 많이 나왔는데 그중에서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 배치, 이게 나왔다. 그런데 좀 전에 김정은 위원장과 김대중 대통령이 만났을 때 주한미군의 존재를 인정했다, 이런 이야기들을 많이 알고 있다.
△ 박지원> 아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아니라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이 2000년 6·15 남북 정상회담 할 때 제가 옆에서 들었다. 한반도가 통일되더라도 동북아 세력 균형을 위해서, 김정일이 하는 얘기다. "미군이 한반도에 주둔해야 됩니다."
▲ 김능구> 통일되더라도?
△ 박지원> 통일되더라도. 그러니까 김대중 대통령이 깜짝 놀라서 "아니, 그런데 김 위원장, 그러면서 왜 입만 벌리면 미군 철수하라고 미 제국주의자라고 그렇게 비난합니까?" 그랬더니 "그건 국내 정치용입니다." 이렇게 얘기하더라. 그래서 두 달 있다가 8·15 때 제가 북한을 올라가는데 이산가족 등 여러 가지 문제를 해결하라고 하면서 가장 중요한 게 김정일 위원장이 통일되더라도 한반도에 미군이 주둔해야 된다고 하는 얘기는 너무나 중요하기 때문에 다시 한번 물어봐라. 그런데 똑같은 얘기를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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