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밴드, 故 김광석 표절 논란에 무거운 입장… “닮았지만 의도 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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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밴드, 故 김광석 표절 논란에 무거운 입장… “닮았지만 의도 無”

TV리포트 2025-09-19 00:55:08 신고

[TV리포트=김나래 기자] 故김광석 노래의 표절 의혹을 받는 일본 인디밴드가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지난 18일 일본 밴드 ‘슈퍼클라이밍클럽(スーパー登山部, Super Climbing Club)’는 자신들의 개인 채널 댓글에 “저희의 ‘산보’에 대해 지적해주신 점 감사하다”며 “여러분의 댓글을 보고 김광석 님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을 들었고, 저희도 놀랄 만큼 멜로디가 유사하다고 느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한국에서 굉장히 유명한 곡이라고 하나 부끄럽게도 제작 당시에는 인지하지 못했고, 산속을 걷는 이미지로 작곡한 멜로디가 부분적으로 닮아있어 결과적으로 유사한 곡을 발표했다는 사실에 대해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라고 해명했다.

덧붙여 “‘산보’는 산과 자연 속을 걷는 순간을 통해 마음과 삶이 풍요로워지는 모습을 곡으로 담아낸 것”이라며 “이번 상황을 통해 훌륭한 한국의 곡을 알게 되었고, 음악에는 국경을 넘어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힘이 있다는 걸 느꼈다. 일본과 한국의 여러분들도 저희 음악을 부디 따뜻한 마음으로 받아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표절 의혹에 명백한 선을 그었다.

밴드 ‘슈퍼클라이밍클럽’은 등산과 밴드 활동을 병행한다는 콘셉트의 일본 인디밴드이다. 2023년 나고야에서 처음 결성되어, 2024년에는 일본 최고의 산장인 하쿠바산소에서 라이브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들의 해명에도 여전히 대중들의 시선은 싸늘하기만 하다. 음절 몇 마디가 유사한 수준이 아닌, 음악 전체가 흡사하다는 것이 그 이유다. 밴드는 표절에 대해 강경한 태도로 이를 부인하고 있다. 하지만 제작 과정 자료 같은 증거도 없이 발표한 주장에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가수 김광석은 차분하고 감성적인 목소리로 ‘바람이 불어오는 곳’,’사랑했지만’,’사랑이라는 이유로’,’이등병의 편지’,’서른 즈음에’ 등 한국 음악사에 중요한 곡들을 다수 발표한 전설적인 가수다. 그는 명곡들을 뒤로 한 채 3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특히 ‘바람이 불어오는 곳’은 그의 사망 전 마지막으로 발표된 4집 앨범의 수록곡으로 당시 모 방송국의 여행프로그램 로고송으로 작업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됐다. 해당 곡은 제이레빗의 리메이크를 비롯해 가수 정은지가 커버 곡으로 공개하기도 했고,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도 OST로 등장하는 등 현재까지 많은 사랑을 받는 곡이다.

김나래 기자 knr@tvreport.co.kr / 사진= 스타위브엔터테이먼트, 밴드 ‘슈퍼클라이밍클럽’ 소셜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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