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보형물을 이용한 수술 후에 흔하게 발생하는 ‘구형구축(capsular contracture)’원인에 대한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성형외과 양정덕 교수팀은 기존의 세균 배양 방식으로는 검출이 어려운 세균 및 미생물 생태계를 보다 정밀하게 분석할 수 있는 최신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 Next-Generation Sequencing) 방법을 도입했다.
교수팀의 분석 결과, 구형구축이 발생한 환자군의 피막에서 특정 세균의 분포가 정상군과 유의하게 달랐다.
이는 미세한 염증 반응과 연관이 있을 가능성이 확인됐고, 체내 미생물의 불균형과 연관된 내인성 요인이 구형구축 발생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양정덕 교수는 “유방 보형물 수술 후 가장 흔하면서도 환자들에게 큰 고통을 주는 합병증이 구형구축인데, 이번 연구를 통해 그 원인 규명에 한 걸음 다가섰다”며, “앞으로 이러한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예방 및 치료 전략을 마련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BMC Microbiology’에 게재됐다.
한편 양정덕 교수는 현재 칠곡경북대병원 진료처장, 대한성형외과학회 심사이사로 활동중이다.
대한성형외과학회 유방성형연구회 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메디컬월드뉴스 김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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