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회 부일영화상] 이병헌 통산 4번째 주연상, 김고은 여우주연상…'극비 결혼' 정우성 등장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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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회 부일영화상] 이병헌 통산 4번째 주연상, 김고은 여우주연상…'극비 결혼' 정우성 등장 (종합)

뉴스컬처 2025-09-18 20:00:48 신고

'제34회 부일영화상'에서 남녀 주연상을 수상한 이병헌-김고은. 사진=네이버TV
'제34회 부일영화상'에서 남녀 주연상을 수상한 이병헌-김고은. 사진=네이버TV

[뉴스컬처 노규민 기자] 배우 이병헌과 김고은이 '제34회 부일영화상' 남녀주연상을 차지했다. 최고 영예인 최우수 작품상은 '장손'(오정민 감독)에게 돌아갔다. 

3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시그니엘 부산 그랜드볼룸에서 '제34회 부일영화상' 시상식이 열렸다. 사회는 배우 김남길과 천우희가 맡았다.

이날 신인남우상은 '여름이 지나가면' 최현진, 신인여우상은 '빅토리' 이혜리가 받았다. 

최현진은 "항상 연기하는 아들을 지켜보며 마음 고생하신 부모님께 감사하다. 앞으로 효도 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어이혜리는 "제가 신인상을 받았다"라고 좋아하며 "'빅토리'가 관객들께 위로를 준 작품이라지만 사실 제가 위로를 받았다"고 말했다.

올해의 남자스타상은 '소방관' 이준혁이 받았다. 2년 연속 수상이다. 이준혁은 "작년에 받을 때 어색 했는데, 2년 째 응원 받으니 실감난다. 감사하다. 제 친구들이 모두 결혼해서 저랑 안 놀아주는데, 저를 계속해서 응원해 주는 소중한 친구가 이 상을 줬다고 생각하고 가슴 깊이 새기겠다"고 전했다.

'제34회 부일영화상'에서 남녀 조연상을 수상한 배우 박정민, 이혜리. 사진=네이버TV
'제34회 부일영화상'에서 남녀 조연상을 수상한 배우 박정민, 이혜리. 사진=네이버TV

 

올해의 여자스타상은 '빅토리' 이혜리가 받았다. 신인여우상에 이어 올해의 여자스타상까지 수상한 이혜리는 "너무 신이 난다. '부일영화상'에서 두 번이나 무대에 오를 거라고는 생각 못했다. 팬 여러분 덕분이다. '빅토리'를 사랑해주신 '또토리' 여러분들 진짜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이 인기를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열심히 활동하는 배우가 되겠다"고 했다.

유현목영화예술상은 '보통의 가족' 장동건이 수상했다. 장동건은 "제 개인이 수상하는 자리가 아니라, 한국영화가 걸어왔던 길을 돌아보고 맥을 잇는 자리라고 생각한다"라며 "올해가 유현목 감독님 탄생 100주년이다. 감독님께서는 영화가 단순히 이야기를 전달하는 도구가 아니라, 어떻게 사회의 거울이 될 수 있는지 작품을 통해 보여주셨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남우조연상은 '전란'의 박정민이 받았다. 박정민은 "2011년 '파수꾼'으로 첫 영화상 후보에 올랐다. 당시 부일영화상에서 프로필 사진이 필요하다고 하더라. 사진이 없어서 놀이터에서 핸드폰으로 찍어 보냈는데, 그 뒤로 14년 동안 한 번도 부일영화상에 찾아온 적이 없다. 이정도면 주최측에서 미워하는거 아닌가 생각했는데 오늘 오해가 풀렸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박정민은 "작년에 '부산영화제'에서 '전란'을 처음 보여 드렸다. 1년 만에 상을 받으니 감회가 새롭다"라며 "내년에는 남자 인기스타상을 받을 수 있도록 인지도 위주로 활동하겠다"고 센스 있게 소감을 마무리했다.

여우조연상은 '아침바다 갈매기는' 양희경이 받았다. 양희경은 대본이 좋았던 '작품'을 떠올리며 긴 수상 소감을 이어갔다. 그리고 "주연은 별로 하고 싶지 않다. 스트레스가 많다"라며 "세상의 모든 조연들과 이 상을 나누고 싶다"고 밝혔다.

최우수 감독상은 '야당' 황병국 감독의 품으로 돌아갔다. 황 감독은 "유해진, 강하늘, 박해준, 채원빈 등 훌륭한 배우들이 멋지게 연기 해줬다"라며 배우를 비롯해 모든 스태프들에게 감사 를 전했다. 이어  아내와 딸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울컥했다.

배우 이병헌. 사진=김규빈 기자
배우 이병헌. 사진=김규빈 기자

남우주연상은 '승부' 이병헌이 받았다. 이병헌은 "저부터도 그랬다. 바둑이라는 소재가 뭔가 지루하고 정적일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 안에 들어가서 보면 그 어떤 전쟁보다 처절하고 치열한 그런 종목이더라. 그래서 많은 분들이 바둑을 인생과 비교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부일영화상과 깊은 인연이 있다. 2년 전, '콘크리트 유토피아'로 세 번째 남우주연상 받았다. 남우주연상을 3번 받으면 금을 주더라. 그때 굉장히 행복하게 시상식을 끝냈는데, 오늘 네번째로 수상했다"라고 했다. 잠시 뜸을 들인 이병헌은 "아니다 이걸로 만족하겠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또 이병헌은 제가 부일영화상 역사를 살펴 보니 1958년에 시작했다가 중간에 긴시간 스톱하고, 올해가 34번째더라. 저는 영화를 30년 했지만 방송 한 것 까지 35년째다. 부일영화상과 친구처럼 함께 나이를 먹었다. 앞으로도 부일영화상과 서로를 응원하는, 자주 보게 되는 관계가 되면 좋겠다. 이제 곧 새 영화 '어쩔수가없다'가 관객과 만난다. 많은 관심 가져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여우주연상은 '대도시의 사랑법' 김고은이 수상했다. 개인사정으로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한 김고은은 영상을 통해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은교' 이후 오랜만에 상을 주셔서 감회가 새롭고 기쁘다. '대도시의 사랑법'을 돌이켜보면 많은 배우, 스태프들과 씩씩하게 촬영해 나갔던 영화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큰 상 주셔서 감사하다. 항상 노력하는 배우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제34회 부일영화상'에 참석한 배우 정우성. 사진=네이버TV
'제34회 부일영화상'에 참석한 배우 정우성. 사진=네이버TV

 

'부일영화상의 꽃' 최우수 작품상은 '장손'이 차지했다 

한편 이날 정우성이 혼외자 논란과 극비 혼인신고 이후 1년 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부일영화상'은 1958년 출범한 대한민국 최초 영화상이다.

 

뉴스컬처 노규민 presskm@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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