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사대리 "韓美정상, 경주 APEC에서 만날 것"
조셉 윤 주한미국대사대리는 내달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참석해 이재명 대통령을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17일 '한미동맹 콘퍼런스'에 참석해 기조연설에서 "양국 대통령이 지난달 성공적인 정상회담을 가졌고, 경주 APEC에서도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참석은 공식 발표되지 않았으나, 한국 정부도 기대감을 표하며 사실상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윤 대사대리는 이 대통령이 미래지향적 한미관계와 경제·과학기술 분야에서의 협력을 요청했다고 전하며, 한미동맹은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미가 협의 중인 '동맹 현대화'를 언급하며 새 현실에 맞춰 적응해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기만 100만명"…추석 열차표 예매 첫날 '먹통'
추석 연휴 열차표 예매 첫날 한국철도공사(코레일) 공식 앱과 웹사이트가 한때 먹통이 되면서 고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17일 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부터 전 국민을 상대로 하는 경부선·경전선·동해선(포항) 등 온라인 예매가 시작됐으나, 접속이 폭주하면서 세 시간 넘게 접속이 지연됐다. 앱과 웹사이트에는 '명절 예매 화면으로 이동 중입니다'라는 메시지만 떠 있고 다음 화면으로 넘어가지 않는 일이 이어졌다. 대기화면으로 넘어가더라도 대기 순서가 수만번을 넘어 1시간 넘게 기다리는 사례가 속출했다. 대기 인원이 100만명을 넘은 경우도 있었다. 코레일 관계자는 "평소 명절보다 두배 가량 늘어난 긴 연휴로 많은 예매객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시스템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정확한 원인은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실제 지난해 추석 연휴보다 기차표 예매 이용객이 72%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6개월 걸린 제4인뱅 예비인가…4곳 모두 탈락
금융위원회가 17일 정례회의에서 소소뱅크, 소호은행, 포도뱅크, AMZ뱅크 등 4곳의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모두 불허했다. 금융위는 예비인가 심사와 관련해 민간 외부평가위원회(외평위)를 열고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서류심사와 사업계획에 대한 질의응답 및 설명 절차를 진행했다. 그 결과 외부평가위원회는 4개 신청인 모두에 대해 은행업 예비인가를 받기에 부적합하다고 판단했다. 가장 유력 후보로 꼽히던 소호은행도 소상공인 금융 기회 확대, 혁신성은 인정받았으나, 대주주 자본력과 영업 지속 가능성이 부족하다는 결론이 났다. 소소뱅크, 포도뱅크, AMZ뱅크 역시 대주주가 불투명하고 자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금융위는 향후 금융시장 경쟁 상황과 금융소외계층 지원 등을 종합 고려해 신규 인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롯데카드 해킹 피해 규모 눈덩이…MBK 책임론
회원 960만여명을 보유한 롯데카드의 해킹 피해 규모가 예상보다 훨씬 큰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당국과 롯데카드는 해킹 사고로 인한 정보 유출 및 피해자 규모 등을 확인하는 조사 막바지 단계에 있으며, 이르면 이번 주 조좌진 대표가 직접 대국민 사과와 피해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당초 보고된 유출 데이터는 1.7GB였으나 실제 피해 규모는 훨씬 심각한 수준으로, 피해자가 백만명 단위에 이를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온다. 금융감독원은 카드 정보와 온라인 결제 내역 등이 포함됐을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롯데카드의 최대주주가 사모펀드 MBK파트너스라는 점도 업계에서 주시하는 부분이다. 롯데카드를 인수한 MBK파트너스가 수익 극대화를 치중하면서 보안 투자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다.
◇강남3구·용산구 토지거래허가구역 내년 말까지 연장
서울시가 강남구·서초구·송파구·용산구의 아파트 용도 부지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재지정했다. 기존 지정 기한이 이달 30일 만료될 예정이었으나, 내년 12월31일까지 1년3개월 연장된다. 서울시는 지난 3월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이후 국토부·자치구·전문가와 논의하고 부동산 시장을 다각도로 분석한 결과, 실수요자 주거 안정을 위해 재지정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해당 구역에서는 주거지역 6㎡, 상업지역 15㎡를 초과하는 토지 거래 시 구청장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허가 없이 거래 계약을 체결할 경우 2년 이하 징역 또는 토지가격의 30% 이하 벌금에 처한다. 또한 허가받은 주거용 토지는 2년간 실거주용으로만 사용해야 하며, 이 기간에 매매 및 임대가 금지돼 갭투자가 불가능하다.
◇틱톡, 미국에 떼준다…"美사업권 지분 80% 매각"
미국과 중국의 오랜 갈등 거리였던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미국 사업권 매각 문제가 해법을 찾았다. 오라클과 사모펀드 실버레이크, VC 앤드리슨 호로비츠 등이 참여한 미국 투자 컨소시엄이 80%의 지분을 인수하며, 틱톡의 중국 모회사 바이트댄스는 20% 미만을 소유하게 된다. 새로 설립되는 미국 법인의 이사회는 미국이 주도하며, 미 정부가 지명하는 이사 1명도 포함된다. 최대 쟁점이던 알고리즘은 라이선스 방식으로 바이트댄스로부터 빌려 쓰되, 미국 엔지니어들이 새로운 추천 알고리즘을 만들게 된다. 미국 사용자 데이터는 오라클이 텍사스 시설에서 직접 관리한다. 이번 틱톡 협상 타결은 미중 정상회담 성사를 위한 중요한 발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챗GPT는 '19금'…청소년 전용 이달 말 출시
오픈AI가 18세 미만 사용자를 위한 전용 챗GPT를 이달 말 선보인다. 미성년자로 확인되면 자동으로 연령에 맞는 챗GPT 전용 환경으로 안내되며, 선정적·폭력적 콘텐츠가 차단되고 위기 상황에서는 법 집행 기관이 개입할 수 있다. 부모는 본인 계정을 자녀 계정과 연결해 사용 제한 시간을 설정할 수 있다. 또 챗봇의 응답 방식을 유도하며, 자녀가 심각한 정신적 고통을 겪을 경우 알림을 받을 수 있다. 오픈AI의 이런 조치는 최근 연방거래위원회(FTC)가 AI 챗봇의 청소년 영향에 대한 조사를 시작한 가운데 나온 것이다. 오픈AI는 지난달 챗GPT와 수개월간 상호작용한 아들의 사망에 오픈 AI가 책임이 있다며 한 학부모가 제기한 소송에 피고가 됐다. 샘 올트먼 CEO는 "우리는 10대들의 사생활이나 자유보다 안전을 우선시한다"며 "미성년자에게는 상당한 보호가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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