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인공조명으로 밤이 낮보다 밝아진 시대, 우리가 잃어버린 달빛과 별빛을 되찾는 소박한 가을 축제가 열린다. 조명박물관은 오는 9월 20일(토) ‘달잔치’를 개최해 시민과 관람객에게 자연의 밤과 본래의 밤하늘을 되살리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고 17일 밝혔다.
올해 ‘달잔치’는 환경을 주제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구성됐다. 실내에서는 ▲이혜선 작가의 해양 쓰레기 업사이클링 작품 제작 시연 ▲국내외 8인 작가가 참여해 기후위기와 환경파괴를 다루는 기획전 ‘지구초상화–오늘의 지구를 그리다’ ▲2005년부터 2024년까지의 빛공해공모전 수상작 및 백일장 참가작을 아카이브 전시로 선보이는 ‘밤의 초상–우리가 기록한 빛공해’ 등이 마련된다.
야외무대와 잔디밭 일대에서는 양주시자원봉사센터, 지구스토리 등이 참여하는 환경 체험·아나바다 장터, 가을밤의 정취를 더하는 달밤 시낭송과 노래가 진행된다. 또한 추억의 봉선화 물들이기, 야광 페이스페인팅, 어린이를 위한 ‘알록달록 조명놀이터’ 등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구안나 조명박물관 관장은 “어둠이 없다면 빛이 없듯이, 세상 만물은 모두 서로 순환하며 연결돼 있다”며 “‘달잔치’를 통해 관람객이 밤과 낮, 빛과 어둠이 서로를 완성하는 자연의 질서와 생명의 깊은 연대를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명박물관은 이번 ‘달잔치’를 통해 고즈넉한 가을밤의 정취 속에서 시민들이 지구 만물과 공존·공생하는 감각을 되살리고, 자연과 환경을 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사전 예약 신청자 300명만 입장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조명박물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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