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패션의 다음 언어 2 : 타에글로벌, 일리, 남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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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패션의 다음 언어 2 : 타에글로벌, 일리, 남건

싱글 플러스 2025-09-17 13:00:00 신고

서울 패션의 다음 언어 2 : 타에글로벌, 일리, 남건

새로운 반향. 한국 패션 신의 다음 챕터를 써 내려갈 서울이 길러낸 차세대 K-브랜드, 타에글로벌과 일리 그리고 남건.

TAEGLOBAL2026S/S 컬렉션 ‘THRESHOLD-10’.
TAEGLOBAL2026S/S 컬렉션 ‘THRESHOLD-10’.


시스템으로 기능하는 의복



나는
(김태훈)옷을 단순한 외형이 아니라 기능과 구조가 결합된 하나의 시스템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강한 사람. (장소영)자연의 구조와 물성에서 영감을 많이 받고, 소재의 질감이나 표면의 밀도 같은 섬세한 요소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사람. 서로 다른 방식으로 접근하지만, 의복을 기술적 구조물로 다루는 관점과 실험적인 결과물에 대한 집착이라는 점에서 공통된 태도로 브랜드를 함께 이끌고 있다.
타에글로벌의 정체성
구조와 기능을 실험하며, 옷을 하나의 작동 시스템으로 재구성하는 것.
3D 프린트의 매력
의복을 구조적으로 새롭게 정의할 수 있는 가능성. 기존의 원단이나 부자재로는 구현하기 어려운 형태나 연결 방식을 보다 정밀하고 입체적으로 구현할 수 있고, 그 과정을 디자이너가 직접 제어 가능하다는 점이 특히 흥미롭다. 또한 필요한 모양과 수량만큼만 직접 출력하기에 불필요한 생산과 폐기를 줄일 수 있다.
작업 과정
컬렉션의 전체적인 디렉팅은 함께 한다. 디자인은 주로 김태훈 디렉터가 맡고, 3D 프린트 텍스타일 디자인은 장소영 디렉터가 중심이 돼 작업한다. 기능적인 구조나 파츠에 3D 프린트를 접목해야 할 경우에는 두 디렉터가 동시에 작업하고, 착용했을 때 구조적인 반응을 확인하기 위해 모든 트왈링을 김태훈 디렉터가 직접 진행한다. 옷의 작동성을 실시간으로 점검하는 과정이 중요하기때문.
기억에 남는 작업
첫 컬렉션인 2026 S/S ‘THRESHOLD-10’. 우주복과 사막 군복에 착안한 장비형 의복 시스템을 탐구한 작업이었다. 방진복, 기동복, 전투복 등 특수복의 기능과 형태를 분석해 탈착 가능한 후드, 가변형 실루엣, 기능성 디테일을 중심으로 구조화했고, 옷이 상황에 따라 다르게 작동할 수 있는 유닛 개념으로 전개했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3D 프린트를 활용한 텍스타일 표면 실험과 파츠 구성을 동시에 진행하며, 실루엣 변화와 장착 구조에 개입하는 방식을 시도한 것이 뜻깊었다.
셀링 포인트
기능, 유연성, 효율성이 통합된 구조. 탈착 가능한 형태나 사이즈 조절 기능 등을 섬세히 설계해 웨어러블하게 만든다.
LIKE vs DISLIKE
정체성이 명확하고, 구조적으로 미감과 형태가 조화로운 디자인. 반대로, 장식적인 면만 도드라져 착용자가 불편해하는 옷은 지양한다.
한국 패션 신
콘텐츠의 밀도와 표현력 면에서 충분히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느낀다. 자본과 시스템이 함께 구축된다면 더 발전하리라 기대한다.
영감을 주는 인스타그램 계정
@archivepdf
가까운 미래와 먼 미래
우선은 타에글로벌이라는 이름을 한국과 세계 시장에 더 분명하게 알리는 것. 먼 미래는 변화하는 기술 환경에 유연하게 반응하면서도 브랜드의 구조적 언어를 유지하는 것. 속도를 좇기보다는 지속성을 가지고, 설득력 있는 옷을 꾸준히 선보이는 브랜드로 남고 싶다.



와일드, 그리고 로맨틱



나는
주로 규칙적인 사람이지만, 지루한 건 못 견디는 사람.
일리의 정체성
Wild Yet Romantic.
독특한 컬러웨이와 소재
색다르면서 신선한 조합을 찾으려고 노력한다. 어떤 때는 확 엉뚱한 컬러나 소재를 써보기도 한다.
기억에 남는 작업
Collection 03. 그동안의 컬렉션 의상은 대부분 실생활에서 장벽이 있어 해결 방법을 고민했다. ‘YILEE Petite(Jersey & Lace)’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들며 갈증이 해소됐다. 적당한 크기, 편한 저지 소재, 레이스로 일상에서도 특별하게 즐길 수 있도록 설계했다.
반전의 미학
Wild Yet Romantic, New Yet Timeless, Challenge And Experiment. 전통적인 여성상과 낭만적인 요소에 날카로운 반전을 섞는 걸 좋아한다. 고전 복식의 규칙을 해체하거나 이질적인 요소를 재조합하는 과정 자체가 흥미롭다.
LIKE vs DISLIKE
무엇을 위한 디자인이냐에 따라 기준은 다르지만, 대충 만들어진 옷은 싫어한다.
영감을 주는 인스타그램
계정 @womens_history_museum_vintage
한국 패션 신
최근 과거보다 폭넓은 취향과 목소리가 드러나고 있다고 느낀다. 다양한 기준과 취향이 공존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면 좋겠다.
가까운 미래와 먼 미래
가깝게는 연말, 12월 전후로 공개할 Collection 04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 다이내믹한 피스부터 웨어러블한 피스까지. 급하지 않게, 하지만 분명히 일리를 쌓아가고 싶다. 무엇보다 오래오래 재밌게!


TAEGLOBAL2026S/S 컬렉션 ‘THRESHOLD-10’.
NAMKEON F/W 컬렉션 ‘001. Reverse/Rebirth’.


남성성의 전복



나는
혼자 깊게 파고드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 한번 시작한 건 끝까지 진득하게 해낸다.
남건의 정체성
왜곡된 남성성(Distorted Masculinity) 이라는 키워드 아래 전형적인 남성성을 해체하고 재구성하는 것.
모터사이클, 록, 밀리터리, WWE 프로레슬링
어느 날 석사 과정 중 튜터가 물었다. “옷을 잘 만드는 것은 알겠어, 근데 넌 누구인데?”라고. 한동안 제대로 답하지 못했다. 고민하던 중 소위 ‘남자다움’이라고 여겨지는 콘텐츠에 관심이 많다는 걸 깨달았다. 스스로 느끼는 남성성의 결핍에 얽매이기보다는 내 방식대로 해석하자는 생각이 들었다.
가죽의 매력
방금 언급한 요소 모두 가죽과 상징적으로 연결됐다고 본다. 터프한 레슬러들이나 로커 혹은 바이커의 가죽 재킷 말이다. 일반적인 소재와 다른 가죽의 염색 기법이나 봉제 연구에도 빠져 있다.
시그너처 커브 패턴
옷과 신체 사이의 관계를 고민하다 인체의 유기적인 곡선을 커브 패턴으로 표현했다. 여기서 이어진 시그너처 패턴은 펠비스 백(Pelvis Bag)에도 잘 나타난다. 사람의 골반뼈 구조에서 영감을 받아 패턴 하나하나를 손수 만든 피스다.
한국 패션 신
빠르다는 것이 장점이자 단점. 많은 브랜드가 생기고, 그 만큼 사라지기도 한다. 개인의 개성을 더 다양하게 받아들였으면 좋겠다.
가까운 미래와 먼 미래
10~11월쯤 발매할 컬렉션을 준비 중이다. 먼 미래는 관객이 자유롭게 감상할 수 있는 전시 작업물을 선보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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