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로터스 엘리스 1세대를 재해석한 초경량 스포츠카 ‘VHPK’가 공개됐다. 신차는 1996년 처음 등장해 경량 스포츠카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던 엘리스의 철학을 계승하면서, 무게를 기존보다 한층 더 줄여 극단적인 경량화를 실현한 것이 특징이다.
VHPK의 공차중량은 600kg으로, 1996년형 엘리스(755kg)는 물론 토요타 GR86(1,276kg)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마쓰다 MX-5(1,073kg)와 비교해도 한참 가볍다. 차체는 물론 휠, 내장재, 브레이크까지 카본 파이버를 광범위하게 적용한 결과다. 이는 초창기 엘리스가 경량화 목적으로 메탈 매트릭스 브레이크 디스크를 사용했던 전통을 다시 현대적으로 풀어낸 셈이다.
실내는 단일 중앙 좌석 구조로 설계됐다. 이는 차량 전체의 무게를 최소화하면서도 앞뒤 좌우 균형을 최적화하는 설계다. 동시에 1990년대 레이싱 전용 엘리스에서 볼 수 있었던 전통적인 레이아웃을 현대적으로 되살려, 단순한 경량화를 넘어선 독특한 주행 경험을 제공한다.
엔진은 로버 K-시리즈 1.8리터를 기반으로 했다. 기본형 엘리스가 118마력에 머물렀던 것과 달리, VHPK는 전용 단조 부품과 특수 설계를 통해 250마력을 발휘한다. 무게 대비 출력은 톤당 400마력에 달해 슈퍼카에 버금가는 성능을 확보했다.
생산은 단 35대 한정으로 이뤄지며, 내년부터 주문이 가능하다.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초기 엘리스가 ‘가성비 경량 스포츠카’로 불렸던 것과 달리, 이번 모델은 상당한 고가에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더드라이브 / 박근하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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