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한수지 기자] ‘엄지의 제왕’에서 혈당 조절과 다이어트에 좋은 비법이 공개됐다.
16일 방송된 MBN ‘엄지의 제왕’에서는 1년 만에 16kg을 감량하고 혈당 조절에도 성공한 57세 정영신 씨가 등장했다.
정영신 씨를 본 MC 고선영는 “16kg를 감량한 것도 놀라운데 57세 나이가 더 놀랍다. 엄청 동안이시다”라며 감탄했다.
과거 정영신 씨의 별명은 퍼플 재킷이었다고. 그는 “사실 제가 탄수화물을 많이 먹어서 특히 복부에 살이 많이 붙었다. 앉아 있으면 뱃살이 불룩 접혀서 앉아 있을 일이 있으면 재킷을 꺼내 입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40대 중후반이 되니까 혈액순환이 안 되서 손발이 저리더라. 어느 날 엄마 집에서 손을 주무르고 있었는데 엄마가 증상이 나랑 같다고 혈당을 재보자고 하셨다. 당시 공복 혈당이 120이 넘게 나왔다. 그때부터 다이어트를 결심하고 1년 만에 혈당관리를 시작했다. 1년 만에 16kg를 감량하고 10념 넘게 요요 없이 49kg를 유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의 다이어트 비법은 보라색 감자였다. 일반적으로 감자는 고구마에 비해 다이어트의 적으로 알려져 온 터. 의아해 하는 MC들의 반응에 산부인과 의사 황인철은 “일반 감자는 혈당지수가 93으로 높은데, 보라색 감자는 77로 상대적으로 낮다. 또 안토시아닌이 풍부해서 인슐린 기능을 조절해 혈당 조절에도 좋다”라고 설명했다.
정영신 씨는 “보라색 감자도 그냥 먹으면 살이 찐다. 제가 알아보니 감자도 먹는 방법만 바꾸면 혈당이며 다이어트에 좋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감자를 살찌기 않게 먹는 방법은 삶아서 냉장고에 식혔다가 껍질 째 먹는거다”라고 밝혔다.
의학박사 서재걸은 “정확히는 감자전분이 식이섬유 전분으로 성분이 변하게 된다. 그냥 익힌 감자는 100g당 2.3g의 저항성 전분이 있는 반면, 조리 후 냉장고에 식힌 감자는 저항성 전분이 100g당 5.6g으로 두배 이상 차이가 난다”라고 덧붙였다.
보라색 감자 조리법에 이어 혈당을 낮추고 살을 빼는 호랑이처럼 걷는 운동법이 공개됐다.
평소 혈당 조절이 안 되는 주인공은 당뇨 전 단계를 보이고 있었다. 이에 조정준 의사는 호랑이 걸음을 소개했다. 그는 “호랑이는 사람처럼 11자가 아닌 일자로 걷는다”라고 말했다. 호랑이 걸음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발끝과 발뒤꿈치가 일직선 상에 오도록 걸어야 한다. 보폭은 발과 발 사이 한 발짝 들어갈 정도로 한 후 뒤꿈치에서 앞꿈치 순으로 체중을 이동한다.
주인공은 “호랑이 걷기를 하려면 허리 엉덩이 허벅지까지 힘을 줘야 한다”라며 열심히 호랑이 걸음을 했다.
실제 호랑이 걷기를 한 후 주인공의 혈당 변화는 놀라웠다. 일반 걷기를 했을 때 식후 1시간 30분 후 179였던 혈당이 호랑이 걸음 후에는 150으로 떨어져 있었다.
MC 조우종은 “예전에 등산 프로그램에서 호랑이 걷기를 처음 배웠는데, 무릎 부담이 덜 간다”라고 덧붙였다.
한수지 기자 hsj@tvreport.co.kr / 사진= MBN ‘엄지의 제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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