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K-Pop Demon Hunters·케데헌) OST가 미국 음악 시장에서 신드롬을 이어가고 있다. 작품 속 가상 걸그룹 ‘헌트릭스’가 부른 OST 골든(Golden)이 20일 자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100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주에 이어 4주 연속 정상이자, 비연속 포함 총 5번째 1위 기록이다.
이로써 골든은 K-팝 사상 최장 기간 정상에 머문 BTS의 버터(Butter)(10주)에 이어, 핫100 차트에서 5주 이상 1위를 차지한 드문 K-팝 히트곡 반열에 올랐다.
OST로 빌보드 두 메인 차트 휩쓴 ‘케데헌’
이번 성과는 OST 앨범의 성적과도 맞물려 있다. 앞서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는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서도 1위에 올랐다. 이로써 사운드트랙이 빌보드 두 메인 차트 정상을 동시에 차지한 건, 2022년 디즈니 애니메이션 엔칸토 이후 3년 6개월 만이다.
특히 애니메이션 영화 OST가 두 차트에서 동시 1위를 기록한 사례는 엔칸토와 케데헌 두 작품뿐이다. 또한 K-팝 앨범과 싱글이 동시에 빌보드 메인 차트를 석권한 건 BTS가 2020년 앨범 *비(BE)*와 타이틀곡 라이프 고스 온(Life Goes On)으로 각각 빌보드 200과 핫100 정상에 오른 이후 약 5년 만의 기록이다.
K-팝 아이돌과 한국 전통 문화를 소재로 한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작품의 완성도뿐 아니라 음악적 영향력까지 입증하며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가상의 걸그룹 헌트릭스가 부른 OST 골든이 현실 음악 시장에서 정상을 차지하며, 가상과 현실의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K-팝 성공 사례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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