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강지호 기자] 가수 KCM이 10년 넘게 가족의 존재를 감춰야 했던 속사정을 전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KCM 가족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이날 방송은 시청률 3.1%(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했다.
최근 12년 만에 결혼 사실과 두 자녀 존재를 고백한 가수 KCM은 김병만을 만나 육아 조언을 건넸다. 현재 그는 아내가 셋째를 임신 중이라는 기쁜 소식을 전했다. 가족을 공개하며 큰 걱정을 했다는 김병만. 이에 KCM 역시 “나도 속앓이했던 시간이 길었다. 겪어보지 않으면 모른다”고 공감을 표했다.
첫 출산 이후 12년 만에 두 딸의 존재를 알렸던 KCM은 “내 채무가 가족의 빚이 될까 두려워 전부 청산하기 전까지 가족을 공개할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첫째 초등학교 졸업식 날 사진에 나만 마스크를 쓰고 있다. 운동회도 함께 못 해줘서 아직도 마음에 남아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를 들은 김병만은 “유치원 체육대회 때 아이들이 ‘아빠는 왜 안 왔냐’고 물어서 너무 미안했다”고 비슷한 경험을 이야기했다.
이어 KCM은 “빚을 청산한 후 아내와 울면서 혼인신고를 했다. 그리고 다음 달에 결혼 사실을 공개했다”며 “처음에 겁이 많이 났다.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내가 비겁했던 거다. 개인사이긴 하지만 놀라는 사람, 욕하는 사람 다 있다. 내 직업 자체가 대중들의 사랑과 시선으로 먹고사는 것이지 않냐. 나는 다 내려놨다”고 진정성 있는 마음을 고백했다.
끝으로 KCM은 “가족 공개를 하기로 결심했을 때 사실 아내와 큰 아이는 나를 걱정해 만류했다. 하지만 가족들만 있으면 다 잃어도 된다는 마음이었다”며 오랜 시간 기다려준 가족들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뱃속에 있는 셋째에게 둘째 때보다 더 잘하려고 노력 중이다. 육아가 즐거워서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미소 지었다.
강지호 기자 khj2@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TV조선 ‘조선의 사랑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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