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아침에 못 일어나는 진짜 이유는 바로 '이것'" 단순 습관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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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아침에 못 일어나는 진짜 이유는 바로 '이것'" 단순 습관이 아니다?

뉴스클립 2025-09-15 19:07:36 신고

ⓒ게티이미지뱅크(청소년 잠)
ⓒ게티이미지뱅크(청소년 잠)

가정 내 갈등이 잦을수록 자녀가 늦게 잠드는 ‘저녁형 생활 패턴’을 보이고, 수면의 질도 나빠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호주 멜버른대학 바네사 크로플리 박사 연구팀은 미국 청소년 뇌 발달 추적 연구(ABCD)에 참여한 3419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대상은 평균 9.5세의 아동으로, 2016년부터 2018년 사이 세 차례에 걸쳐 9~11세, 12~13세, 13~14세 시점에서 자료가 수집됐다.

가족 간 갈등이 미치는 영향

ⓒ게티이미지뱅크(싸움)
ⓒ게티이미지뱅크(싸움)

연구팀은 부모의 행동 특성 중 가족 간 갈등, 불안·우울과 같은 정서적 문제 등이 4년 뒤 청소년들의 수면 패턴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살폈다. 또한 스마트폰·TV 등 스크린 사용 시간이나 정서 조절 능력이 이 과정에서 매개 역할을 하는지도 함께 분석했다.

연구 결과, 부모의 갈등이 심한 환경에서 성장한 청소년은 취침 시간이 늦어지며 저녁형 생활 리듬을 보이는 경우가 많았다. 이와 함께 전반적인 수면의 질도 떨어졌다. 부모가 불안이나 우울 등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경우 역시 비슷한 결과가 나타났다. 자녀가 늦은 시간까지 깨어 있고 수면의 질이 낮아지는 경향이 관찰된 것이다.

가정 환경이 수면의 질까지 형성

ⓒ게티이미지뱅크(폰게임하는 청소년)
ⓒ게티이미지뱅크(폰게임하는 청소년)

그 과정에서 가장 큰 매개 요인은 스크린 사용으로 드러났다. 즉, 가족 갈등이나 부모의 정서적 문제가 청소년의 스마트폰·TV 사용 시간을 늘리고, 이는 곧 늦은 취침으로 이어진 것이다. 반면 정서 조절 능력은 주로 수면의 질과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흥미로운 점은 긍정적인 부모 행동이 반대 효과를 보였다는 것이다. 자녀를 세심히 보살피고 따뜻하게 대하는 태도는 수면의 질을 높이고, 특히 여아에게는 아침형 생활 리듬과 연결되는 경향이 확인됐다. 이는 부모의 양육 방식이 청소년의 생체 리듬에도 직접적 영향을 줄 수 있음을 보여준다.

ⓒ게티이미지뱅크(가족 여행)
ⓒ게티이미지뱅크(가족 여행)

연구팀은 “높은 수준의 부모 보살핌은 더 나은 수면과 밀접히 연관되는 반면, 갈등과 정서 문제는 늦은 취침과 질 저하와 관련이 있다”며 “이는 청소년 수면 개선을 위한 가족 중심 개입 전략 마련에 중요한 근거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를 이끈 크로플리 박사는 “청소년기 수면 문제는 정신적·신체적 건강 모두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부모 관련 요인은 조절 가능한 부분이므로, 이를 개선하는 노력이 자녀 수면 건강에 중요한 목표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의사협회 학술지 ‘JAMA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 최근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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