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CK 책] 대한민국 초저출산의 진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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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CK 책] 대한민국 초저출산의 진짜 이유?

한국대학신문 2025-09-15 16:35:51 신고

[한국대학신문 정수정 기자] 대한민국 합계출산율이 세계 최초로 0.75명까지 떨어지며 저출산은 새로운 팬데믹으로 불리고 있다. 사회 전반의 위기 인식에도 불구하고 청년들은 여전히 결혼과 출산을 ‘하기 어려운 선택’이 아니라 ‘무섭고 피하고 싶은 일’로 받아들이고 있다.

《육아포비아를 넘어서: 4자녀 엄마 기자가 해부한 초저출산 대한민국》는 네 자녀를 낳고 키우며 17년간 사회부 기자로 일한 저자 이미지가 그간의 저출산 취재와 35명의 시민 취재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출산·육아의 위기를 ‘육아포비아’ 현상으로 규정하고 문제와 해법을 정리한 책이다. 저자는 사회의 구성원들이 더이상 출산을 ‘하고 싶지만 못하는 일’이 아닌 ‘하고 싶지 않고 두려운 일’로 여기고 있다고 말한다. 청년들이 아이 키우기 힘들어하는 걸 넘어 ‘무서워’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리고 지금 이 시점에서 정부와 사회는 무엇을 해야 할까? 책은 그동안의 저출산 담론이었던 사회·경제적 환경 진단을 넘어 출산·육아를 둘러싸고 개개인이 느끼는 공포를 중심으로 대한민국 초저출산의 진정한 원인과 해법의 단서를 추적했다.

저자는 35명의 시민 인터뷰와 현장 취재를 통해 우리 사회가 직면한 새로운 공포를 ‘육아포비아’라 명명한다. 장시간 노동, 양육을 전담시키는 문화, 여성 차별과 ‘맘충’ 혐오, 적령기 통념, 언론의 과도한 위기 담론까지 출산을 가로막는 요인들을 총 9가지로 분석한다. 단순한 경제적 부담을 넘어 사회적 분위기와 정서가 청년들에게 출산을 두려운 일로 각인시켰다는 것이다.

책은 3부로 구성됐다. 1부 ‘아이 키우기 무서운 나라’에서는 청년 세대가 느끼는 공포의 실체를 보여주고, 2부 ‘육아포비아의 기원’에서는 인터뷰 답변들을 바탕으로 청년들이 가지고 있는 육아포비아의 원인을 분석한다. 3부 ‘이제는 무섭지 않은 육아를 위하여’에서는 육아 친화적 사회를 만들기 위한 정책과 문화적 대안을 제안한다. 특히 독일의 근로시간 유연화 사례를 소개하며 현행 육아휴직 중심 정책의 한계를 짚는 한편, 정부와 언론의 과도한 ‘저출산 경고’가 오히려 불안감을 키운다는 점을 비판한다.

책을 먼저 접한 평자들은 “집요한 인터뷰로 공포의 악순환을 짚어냈다”(장강명 소설가), “언론의 호들갑을 반성하게 한다”(손석희 전 JTBC 사장), “문제를 정확히 지적하고 구체적 대안을 제시한다”(김희경 작가)며 공감을 표했다.

《육아포비아를 넘어서》는 국가 중심의 정책 담론을 넘어 개인이 체감하는 공포와 현실을 직시한다. 출산과 육아가 두려운 일이 된 오늘, 무엇을 바꿔야 할지를 묻는 책이다. (동아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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