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김민석 기자] 경상북도 문경시는 백두대간의 웅장한 줄기가 뻗어 내린 곳으로, 역사와 자연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도시다. 예로부터 영남과 한양을 잇는 길목이었으며, 굽이굽이 흐르는 강물과 고즈넉한 옛길이 과거의 정취를 더한다. 신선한 공기와 고요한 산세 속에서 다채로운 매력을 발견할 수 있다.
백두대간 조령산 마루를 넘는 문경새재도립공원은 예로부터 영남대로의 가장 높고 험준한 고개로 기능한다. '새도 날아서 넘기 힘든 고개'라는 이름처럼, 이곳은 사회·문화·경제의 유통과 국방의 요충지였다.
임진왜란 이후 주흘관, 조곡관, 조령관 세 개의 관문을 설치하여 국방 요새로 삼았으며, 현재까지 그 위용을 간직하고 있다.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옛 선비들의 발자취가 느껴지는 듯하고, 울창한 숲과 계곡물이 흐르는 소리가 고요한 정취를 더한다.
옛 문헌에 기록된 '풀이 우거진 고개'라는 의미처럼 억새가 바람에 흔들리는 풍경도 만날 수 있으며, 과거 산불을 막기 위해 세워진 '산불됴심' 비도 오래된 역사를 이야기한다. 이곳은 유서 깊은 유적과 자연경관이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선사한다.
산양면에 위치한 화수헌과 산양정행소는 잊혀가던 공간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은 곳이다.
화수헌은 200년 된 고택을 재건한 카페로, 고즈넉한 한옥의 멋과 현대적인 감각이 어우러진 공간이다. 넓은 마당과 야외 좌석은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 적합하며, 문경의 특산물인 오미자와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떡와플, 가래떡구이, 미숫가루 등의 메뉴는 이곳만의 특별한 맛을 제공한다. 계절에 따라 팥빙수나 오미자 뱅쇼 등 다채로운 음료를 선보이기도 한다.
산양정행소는 80년 된 양조장을 베이커리 카페로 탈바꿈시킨 공간이다. 발효 과정을 거치는 막걸리를 활용한 소금빵, 스콘, 타르트 등 이색적인 빵을 맛볼 수 있으며, 미니 항아리에 담아내는 햇쌀푸딩은 방문객들의 눈길을 끈다. 높은 층고와 통창을 통해 들어오는 빛은 공간을 더욱 시원하고 개방감 있게 연출하며, 지역 예술가들과 협업하여 만든 소품들을 판매하는 샵도 함께 운영한다.
문경 가은읍에 자리한 가은오픈세트장은 사극 드라마의 주요 배경이 되는 장소이다. <태조왕건>, <성균관스캔들>, <추노>, <해를 품은 달>, <공주의 남자> 등 여러 인기 드라마와 영화가 이곳에서 촬영되었다.
과거 궁궐과 민가, 성곽 등을 정교하게 재현한 세트장은 마치 시간 여행을 온 듯한 생생한 현장감을 제공한다.
웅장한 규모와 사실적인 고건축물들은 관람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며, 드라마 속 장면들을 떠올리게 한다. 잘 관리된 산책로를 따라 거닐며 고풍스러운 건축물들을 감상하고, 다양한 각도에서 드라마 속 주인공이 된 듯한 기분을 느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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