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 늦으면 생명 위협" 요즘이 진드기 물림 많은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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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 늦으면 생명 위협" 요즘이 진드기 물림 많은 시기…

나남뉴스 2025-09-13 20:25:3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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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이 진드기 물림 많은 시기…
요즘이 진드기 물림 많은 시기…"치료 늦으면 생명 위협"[연합뉴스]

요즘 아침, 저녁으로 선선해진 날씨 덕분에 등산, 성묘, 야외 작업 등 바깥 활동이 늘고 있다.

그러나 이맘때 주의해야 할 건강 적신호가 있다. 바로 진드기 몰림에 의한 감염성 질환이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대표적으로는 쓰쓰가무시병,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라임병이 꼽히는데, 제때 발견해 치료하지 않으면 심각한 합병증이나 사망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고려대 안암병원 감염내과 서진웅 교수는 "가을철 야외활동 또는 작업 시에는 긴소매 옷, 긴 양말로 피부 노출을 줄이고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게 바람직하다"면서 "감염이 의심되면 즉시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감별과 진단을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합병증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가을철 대표 풍토병 '쓰쓰가무시병'…피부 중 습한 부위 공격

쓰쓰가무시병은 털진드기 유충에 의해 감염되는 급성 열성 질환이다. 털진드기 유충은 사람이 호흡하는 냄새를 감지해 피부에 붙어 흡혈한다. 이 과정에서 털진드기 유충에 있던 쓰쓰가무시균에 감염되는 것이다.

지난해의 경우 국내에서 총 6천268건의 쓰쓰가무시병이 발생했으며, 이 중 83.7%(5천246건)가 10∼12월에 집중됐다.

털진드기 유충은 주로 팔, 다리, 목 등의 노출된 부위나 피부 중 습한 부위를 문다. 감염되면 1~3주간의 잠복기를 거쳐 오한, 고열, 두통 등의 초기 증상이 나타난다. 이후에는 기침, 구토, 근육통, 복통, 인후통 등의 증상을 거쳐 전신에 걸친 발진과 함께 물린 부위에 가피(딱지)가 생긴다.

이 질환은 중증이 아니라면 치료하지 않아도 수일간 고열이 지속되다가 회복하는 게 일반적이다.

치료는 항생제 투여가 원칙이다. 대부분 호전되지만 방치하면 뇌수막염, 장기부전, 패혈증 등으로 악화될 수 있다. 예방 백신이 없는 만큼 산행 땐 긴 옷 착용, 진드기 기피제 사용, 야외활동 후 즉시 씻기 등 진드기 물림을 막는 게 최선의 예방법이다.

아울러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지체 없이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

국내 치사율 18.5% 'SFTS'…"반려동물 통한 2차감염 주의"

요즘이 진드기 물림 많은 시기…
요즘이 진드기 물림 많은 시기…"치료 늦으면 생명 위협"[연합뉴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참진드기에게 물려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질환이다. 이미 감염된 환자의 혈액이나 체액을 통해 보호자 또는 의료진에게 2차 감염이 일어나기도 한다. 또한 참진드기에게 물린 개나 고양이 등의 반려동물을 통해서도 사람에게 전파될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국내에서는 2013년 첫 보고 이후 매년 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환자의 절반 가까이가 9∼10월에 집중된다.

올해의 경우 9월까지 발생한 환자가 총 170명으로 이미 지난해 총환자 수(170명)에 도달했다. 치명률이 18.5%에 달할 정도로 높아 '살인 진드기'라는 별칭으로도 불린다.

이 질환은 보통 참진드기에게 물린 후 5∼14일의 잠복기를 거쳐 38℃ 이상의 고열, 근육통, 설사, 오심, 두통 등의 중상이 나타하는 게 일반적이다. 이후 중증으로 진행하면 호흡곤란, 의식저하, 다발성 장기부전에 이를 수 있다. 현재까지 백신은 개발되지 않았다.

따라서 진드기에게 물렸다면 초기에 병원을 찾아 치료받는 게 중요하다.

참진드기를 피하려면 야외 활동 시 잔디나 풀에 살갗이 직접 닿지 않도록 긴소매 상의와 긴 바지를 입고, 풀밭에 30분 이상 앉거나 눕지 않는 게 좋다. 또 외출 후에는 진드기가 옷이나 몸에 붙어 있지 않는지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매년 20∼40명 환자 발생 '라임병'…'황소 눈' 모양 피부발진 특징

라임병은 보렐리아균을 보유한 진드기에게 물려 감염되는 질환으로, 북미와 유럽에서 흔하지만, 국내에서도 매년 20∼40명가량의 환자가 산발적으로 보고된다. 올해의 경우 9월까지 21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이 질환은 초기에 발열, 두통, 피로감과 함께 피부에 황소 눈처럼 가장자리는 붉고 가운데는 연한 모양의 발진(이동홍반)이 나타나는 게 특징이다.

치료하지 않으면 수주 뒤 신경계와 심장을 침범해 뇌염, 신경염, 심근염, 부정맥, 관절염 등으로 악화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반면 조기에 독시사이클린, 아목시실린 등의 항생제를 투여하면 완치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진드기 물림이 있고 난 뒤 특징적인 발진이 보이면 즉시 진료를 받아야 한다

진단은 병력·신체검진과 혈청검사로 이뤄지며, 증상이 진행된 경우에는 중합효소연쇄반응(PCR)이나 뇌척수액 검사도 활용된다.

이 질환도 마찬가지로 긴 옷 착용, 기피제 사용 등을 통해 진드기에게 물리지 않도록 하는 게 최선의 예방법이다. 특히 가을철 성묘나 등산 때 풀숲에 앉거나 눕지 말고, 활동 후 몸에 진드기가 붙어 있지 않은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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