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압둘아지즈 빈 살만(Abdulaziz bin Salman)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
국제석유수출기구(OPEC)가 최근 국제 경제 동향을 근거로 2025년과 2026년의 글로벌 석유 수요 전망을 유지하면서도 한층 낙관적인 기조를 강조했다. 에너지 수요 둔화 우려가 여전히 존재하지만, 주요 산유국들은 여전히 석유가 세계 경제 성장의 동력으로 자리할 것이라는 판단을 내린 것이다.
이번 전망은 단순한 수치 예측을 넘어, 향후 국제 유가 흐름과 산유국 간 정책 공조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특히, 경제 성장률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석유 수요가 견조하게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은 주요 투자자와 원자재 시장 전반에 낙관론을 확산시키고 있다.
사우디 주도, OPEC+의 증산 전략
OPEC+ 산하 산유국들은 오는 10월부터 본격적인 증산에 나설 계획이다. 그 중심에는 세계 최대 산유국 중 하나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있다. 사우디는 시장 안정과 동시에 자국 재정 기반 확충을 위해 적극적인 생산 확대 전략을 채택하고 있으며, 다른 회원국들도 이에 동조하는 분위기다.
이번 증산 결정은 단기적으로는 공급 부족 우려를 완화하고, 장기적으로는 국제 유가의 안정적 흐름을 도모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 실제로 8월 기준 원유 생산량은 일일 50만9000배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앞서 합의된 증산 목표와도 일치한다. 전문가들은 사우디의 주도적 행보가 OPEC+의 내부 결속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비회원 산유국과의 경쟁 구도를 조정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고 있다.
국제 유가와 경제 파급 효과
이번 OPEC의 낙관적 수요 전망과 증산 전략은 국제 유가 및 세계 경제 전반에 복합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단기적으로는 공급 확대로 인해 유가 상승 압력이 다소 완화될 수 있지만, 동시에 수요 증가 전망이 유가 하방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특히,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신흥국 경제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으며, 글로벌 물가 안정에도 기여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미국 셰일가스 업체들의 대응, 지정학적 리스크, 기후 변화 대응 정책 등 외부 변수가 여전히 산유국들의 전략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OPEC의 증산 결정이 단기적인 시장 안정에는 도움이 되지만, 장기적으로는 에너지 전환 흐름 속에서 석유 의존 구조가 어떤 식으로 변할지에 따라 그 효과가 달라질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결국, 석유 시장은 여전히 세계 경제의 주요 축으로서 변동성과 기회를 동시에 안고 있으며, OPEC의 행보가 그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는 사실만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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