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김기주 기자] ‘나는 SOLO’ 커플들의 인도 여행이 점점 위태로워지고 있다.
지난 12일 방송된 SBS Plus·ENA 리얼리티 예능 ‘지지고 볶는 여행’(이하 ‘지볶행’)에서는 4기 영수-정숙, 10기 영식-백합 커플이 인도에서 극과 극 분위기의 여행을 이어갔다. 각기 다른 여행 스타일과 엇갈린 감정선이 충돌하며 갈등이 폭발한 가운데, ‘혼행(혼자 여행)’이라는 초유의 사태까지 벌어졌다.
■ 4기 영수♥정숙, 타지마할 앞두고 결국 ‘혼행’…“우리는 핵폭탄”
이날 방송에서 4기 영수와 정숙은 타지마할 여행을 앞두고 밤새 말다툼을 벌였다. 정숙은 “우리의 연결고리를 끊자”고 선을 그었고, 영수는 “내일 일정까지만 같이 하자”고 설득에 나섰지만, 정숙은 “조건부 발언, 진짜 별로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후에도 영수는 “수분 크림은 서로 발라주자”라며 화해를 시도했으나, 정숙은 단칼에 거절했다. 대화 도중 정숙이 자신의 가족 이야기를 꺼내며 진심을 전하려 했지만, 영수는 얼음을 씹으며 무성의한 태도로 일관해 정숙의 분노를 샀다. 그녀는 “이게 나에 대한 무시다. 우리는 핵폭탄이다!”라고 폭발했고, 영수는 결국 ‘혼행’을 선언했다.
정숙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이별 당시 너무 아팠기 때문에 정을 끊으려는 것”이라며 눈물을 흘렸다. 반면, 영수는 “할 수 있는 최대한은 다 했다”며 타지마할을 향해 홀로 떠났고, 정숙은 숙소에 남아 계속해서 눈물을 쏟았다.
■ 10기 영식♥백합, 미묘한 기싸움…“주눅 든다”
한편, 10기 커플 영식과 백합은 아그라행 기차에 올라 새로운 여정을 시작했다. 아침부터 여행 동선과 식사 순서를 두고 의견이 엇갈렸고, 영식은 백합의 대답에 “와닿지 않는다”며 본인의 가치관을 강하게 드러냈다.
백합은 제작진에게 “영식이 자기와 반대되는 의견을 말할 때 무서운 표정을 짓는다. 그런 모습에 주눅이 든다”고 털어놨다. 이어 기차표 예약 문제로 다시금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며, 백합은 대화를 피하고 잠에 들었다.
아그라 도착 후, ‘투머치토커’ 택시 기사에게 지친 백합은 카페에서 잠시 쉬고 싶다고 했지만, 영식은 가격을 꼬집고 “입장료만큼 즐기자”며 ‘본전’ 이야기를 꺼내 백합을 민망하게 만들었다. 백합은 “(영식과) 안 맞는다는 생각이 든다”고 고백했다.
타지마할에 도착한 영식은 “아내를 얼마나 사랑했으면 이런 무덤을 만들었을까”라며 감동했고, 백합은 “우린 대단한 인연”이라고 애정을 표현했지만, 이후 예고편에서는 두 사람의 또 다른 충돌이 예고됐다.
백합이 “내일 늦잠 자자”고 제안하자, 영식은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고, 정숙은 숙소에서 계속 눈물을 흘려 긴장감을 조성했다. 반면, 홀로 타지마할을 찾은 영수는 “이게 여행이지!”라며 혼자만의 시간을 만끽하는 모습으로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
한편, 위태로운 로맨스를 이어가고 있는 이들의 인도 여행기는 오는 19일(금) 오후 8시 40분 SBS Plus·ENA에서 방송된다.
뉴스컬처 김기주 kimkj@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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