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미 정부 셧다운을 막기 위해 공화당을 지지, 민주당의 반발을 샀던 척 슈머 미 상원 민주당 대표가 11일(현지시각) 공화당이 민주당의 요구에 응하지 않으면 이달 말 미 정부가 폐쇄될 위험을 무릅써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슈머 대표는 그와 하킴 제프리스 하원 민주당 대표가 주요 의료보험 조항을 포함하지 않고, 이를 철회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포함하지 않는 어떤 법안에도 반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며, 공화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초당적 협상을 하지 않으면 그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공화당은 정부가 폐쇄된다면 민주당이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슈머는 공화당이 트럼프 대통령의 대규모 세금 감면 및 지출 삭감 법안을 통과시켜 메디케이드와 기타 정부 프로그램을 축소한 상황에서 민주당은 지난 3월과 달리 단결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정부가 폐쇄된다 하더라도 트럼프 대통령이 이미 의회의 권한에 도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환경이 더 악화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무법자로 정부 폐쇄와 관계없이 상황은 더 악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화당이 9월30일 셧다운을 피하기 위해 단기적 미봉책을 고려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으로서는 공화당과 함께 정부를 계속 운영하기로 하지 않는 한 결국은 무기한 정부 폐쇄 쪽으로 투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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