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김기주 기자] ENA가 올 하반기 주말 예능 라인업을 새롭게 개편하며 전 세대 시청자 공략에 나선다. 트로트 황태자들의 첫 리얼리티 여행기 ‘길치라도 괜찮아’와 일상 속 음식에 과학적 상상력을 더한 ‘입 터지는 실험실’이 각각 토요일과 일요일 밤에 방송되며, ENA 특유의 색깔을 담은 예능 브랜드를 강화할 예정이다.
‘길치라도 괜찮아’는 오는 10월 18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무대 위에서는 완벽한 트로트 가수였지만 여행 앞에서는 누구보다 허당미를 자랑하는 세 남자의 낯선 여정을 담은 리얼리티 예능이다. 박지현, 손태진, 김용빈이 출연하며, MC는 송해나와 김원훈이 맡아 여정에 유쾌한 활력을 더한다.
이 프로그램은 인기 여행 크리에이터 캡틴따거와 또떠남이 직접 설계한 여행 플랜을 바탕으로, 길치 연예인들이 과연 어떤 선택을 하며 여행을 완성해나갈지에 초점을 맞춘다. 슬로건은 “여행은 출발(Begin)과 도착(Destination) 사이, 수많은 선택(Choice)의 연속”으로, 계획된 여행 속에서 예측할 수 없는 변수를 만들어내며 웃음을 유발할 전망이다.
세 사람 모두 트로트 오디션을 통해 대중과 친숙해진 인물들이라는 점에서, 무대 위와는 전혀 다른 그들의 소탈한 면모가 프로그램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여행에 서툰 이들이 만들어내는 현실 공감 에피소드들은 전 세대 시청자들에게 재미와 힐링을 동시에 안겨줄 예정이다.
이어지는 일요일 밤에는 ‘입 터지는 실험실’이 방송된다. 10월 26일 첫 방송 예정인 이 프로그램은 음식에 대한 단순한 맛 평가를 넘어, 과학적 가설을 바탕으로 맛의 원리를 탐구하는 실험형 예능이다. 김풍, 궤도, 주우재, 하영이 출연해 각자의 캐릭터에 맞는 역할을 소화하며, 먹방에 지식과 수다를 더한 새로운 포맷을 선보인다.
‘입 터지는 실험실’은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접하지만 그 이유를 정확히 알지 못했던 음식 조합에 과학적 접근을 시도한다. 예를 들어 국밥에 깍두기가 잘 어울리는 이유, 커피와 초콜릿의 환상적인 궁합, 삼겹살에 소금보다 쌈장이 더 맛있는 이유, 스트레스 상황에서 단 음식이 당기는 심리학적 원인 등 흥미로운 주제들을 다룬다.
뿐만 아니라 물리학자 김상욱·김범준, 화학자 장홍제·이광렬, 수학자 최수영, 인지심리학자 김태훈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패널로 참여해, 음식의 맛을 단순한 감각이 아닌 데이터와 원리로 풀어내며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예정이다.
ENA는 이번 두 편의 신작 예능을 통해 ‘매일 새로운 ENA’라는 슬로건에 걸맞은 콘텐츠 혁신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백일두 제작센터장은 “전 세대 시청자와 소통할 수 있는 신선한 포맷의 예능으로 즐거움과 감동을 전할 것”이라며 “토요일과 일요일 저녁, 안방극장에서 새로운 재미를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길치라도 괜찮아’는 10월 18일 토요일 저녁 7시 50분, ‘입 터지는 실험실’은 10월 26일 일요일 밤 9시 30분 ENA에서 첫 방송된다.
뉴스컬처 김기주 kimkj@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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