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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당은 12일 “조 위원장은 강미정 전 대변인이 다시 대변인으로 활동하길 원한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갖고 있다. 강미정 전 대변인이 당으로 돌아오겠다는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진심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 비대위원장은 강미정 전 대변인이 원하는 때에 언제든지 만나고 싶다고 밝혔다. 이미 조 위원장은 다양한 방법으로 이런 의사를 강미정 전 대변인 측에 연락을 하였다고 전했다”고 했다.
조 위원장은 전날 혁신당 비대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조 위원장이 마주한 가장 큰 과제는 당내 성폭력 사태 수습이다. 강미정 전 혁신당 대변인은 자신을 포함한 여성 당직자가 당내 인사에게 성폭력을 당했음에도 김선민 당시 당 대표 직무대행 등 혁신당 지도부는 가해자 징계를 미루고 2차 가해를 방조했다고 주장한다. 강 전 대변인은 당의 대주주 격인 조 위원장에게 이런 상황을 알렸지만 별다른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해 조 위원장 역시 이런 사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성폭력 사태를 수습하지 못하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조 위원장과 혁신당의 진로도 어두워질 수밖에 없다. 9~11일 한국갤럽 여론조사에 따르면 혁신당 지지율은 2%로 지난주(3%)보다도 떨어졌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위원회 참조)
조 위원장은 이런 사태를 타개하기 위해 성폭력 가해자는 물론 2차 가해 행위자까지 중징계할 수 있도록 당헌·당규를 개정할 것을 당에 지시했다. 그는 비대위원장 선출 직후에도 성폭력 피해자에게 사과하며 “피해 회복과 재발 방지를 위한 피해자 지원 등 제도적 정비를 서두르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혁신당은 조 원장이 “피해자분들의 피해 회복을 중심으로 상처 입은 당원과 지지자까지 회복되는 모두의 치유로 나아가겠다는 각오다. 앞으로 공동체적 해결을 위한 다양한 조치를 실천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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