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금융·공정위원장 청문보고서 재송부 거부에 유감”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지난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80차 UN총회 참석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방은주 기자] 대통령실은 이억원 금융위원장과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 채택이 이뤄지지 않는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11일 밝혔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인사청문보고서 관련 브리핑을 통해 "두 후보자는 청문회를 통해 소관 분야에서의 자질과 역량을 충분히 검증받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대변인은 "청문보고서 채택 및 송부 기한이 지나 국정 공백을 우려한 정부가 이억원 금융위원장과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채택과 송부를 재차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거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 8일 이재명 대통령과 여야 당대표 회동을 통해 큰 통합의 정치와 협치에 대한 새로운 전기가 마련됐음에도 청문보고서 채택을 거부하고 송부하지 않는 것은 대통령과 여야 당대표의 회동이 이뤄낸 협치의 의미를 퇴색시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10일 최교진 교육부 장관,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 이억원 금융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를 재요청한 바 있다.

한편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국회가 국무위원 등 인사청문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를 보내지 못하면 대통령이 10일 이내 기간을 정해 재송부를 요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