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소형 고성능 전기차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IAA 모빌리티 2025’에서 공개된 콘셉트카 ‘콘셉트 쓰리(Concept Three)’가 그 신호탄이다.
개성 있으면서도 스포티한 디자인은 벨로스터를 전기차로 재해석한 듯한 인상을 주지만, 현대차는 외관상의 유사성을 강조하지 않고, 단순 ‘콤팩트 해치백’으로만 차량을 소개했다.
아이오닉 5 N은 높은 가격 때문에 유럽에서 단종된 i30 N의 후속으로는 적합하지 않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아이오닉 3은 이 공백을 메울 모델이 될 가능성이 높으며, 현대차 내부에서는 아이오닉 3를 ‘아이오닉 2’나 ‘아이오닉 4’로 명명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들에 따르면 현대차 유럽법인 자비에르 마르티네(Xavier Martinet) 대표는 인터뷰에서 “콘셉트카는 스포티하고, N 브랜드의 전통을 이어갈 수 있는 모델”이라면서도 “항상 고려할 것은 고객 수요다. 시장이 있는지, 고객이 원하는 차를 어떻게 만들어낼지 고민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디자인 총괄 시몬 로즈비(Simon Loasby) 역시 “이번 콘셉트는 아이오닉 3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단계”라며 “아직 N 배지를 달지 않았지만, 유럽 시장에서 요구되는 것은 소형 고성능 해치백이라는 점을 회사가 인식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아이오닉 3는 2026년 중반 출시될 예정이다. 기존 i30의 전기차 버전으로, 최근 포착된 스파이샷에서는 낮게 기울어진 루프라인과 세련된 해치백 실루엣이 확인됐다. 콘셉트카와 달리 일반적인 5도어 구조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콘셉트카는 넓은 펜더와 스플리터, 투명 덕테일 스포일러, 트윈 배기팁을 연상시키는 스피커 디퓨저 등 공격적인 디자인이 특징이다. 이런 디자인을 일부 완화하면 아이오닉 3 N에도 충분히 적용 가능하며, 듀얼 모터와 핸들링에 맞춘 섀시와 결합될 가능성이 높다.
아이오닉 3 N이 출시되면 2027년경 아이오닉 5 N, 아이오닉 6 N과 함께 현대차 전기차 N 라인업을 확장하게 된다. 현대차는 이와 함께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적용한 i20 N 해치백과 가솔린 엔진 기반 신형 엘란트라 N 세단 개발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드라이브 / 박근하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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