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2' 김원훈 "혜리 '재밌네' 편집 될 줄…분위기 살벌"[인터뷰]②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혜리 씨가 출연했을 때 한 ‘재밌네’ 발언은 편집될 줄 알았어요.”

코미디언 김원훈이 쿠팡플레이 ‘직장인들2’ 촬영 비하인드를 이같이 전했다.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는 쿠팡플레이 ‘직장인들2’ 김원훈, 심자윤(스테이시 윤)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김원훈은 앞서 혜리가 게스트로 출연한 회차에서 그의 흑역사인 “재밌네” 발언을 해 화제가 된 바 있다.

혜리는 전 남자친구인 류준열이 결별 후 새 연인인 한소희와 하와이에서 목격되자 “재밌네”라고 저격하는 듯한 게시물을 게재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이 게시물로 두 사람의 환승연애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김원훈은 “대본에 있었던 상황도 아니었다. 모두 알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 이렇게 하면 재미있지 않을까? 싶었다”며 “분위기는 살벌했지만

혜리의 당황한 리액션과 다른 분들의 반응이 살린 것 같다”고 털어놨다.

‘직장인들’은 90%는 애드리브로 촬영이 진행된다고. 그는 본인의 애드리브 중 얼마나 편집이 되는 지 묻자 “10개를 던지면 9개는 나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촬영 중 당황했던 기억도 떠올렸다. 시즌1에서 고수가 게스트로 출연했을 때다. 그는 “첫번째 시즌 했을 때 고수 배우가 게스트로 왔다. 게스트 분들이 왔을 때 이 상황을 인지를 하고 오는 거다. 그런데 워낙 연기를 잘하시니까 어떤 얘기를 했을 때 정말 화가 난 듯한 표정과 말투를 말을 하셨다. 진짜 기분이 상하셨나보다 싶어서 중간에 죄송하다고 말씀드리니 고수 씨도 콘셉트라고 하더라. 한번 당황했던 기억이 있다”고 밝혔다.

김원훈은 게스트가 결정되면 정보를 많이 찾아보고 온다고도 전했다. 그는 “나무위키를 정독을 하고 인터뷰 영상을 예전 것도 다 찾아본다”며 “놀릴 게 많은 게스트가 오면 좋다. 최근에 스윙스 씨가 나왔는데 나온단 소식을 듣고 너무 설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김원훈은 최지우가 출연한 에피소드로도 화제를 모았다. 그는 “본명이 최미향인데 나무위키를 보다가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나이 공격을 한 것에 대해서도 “하고 나서 동엽 선배님을 찾아 쳐다봤다. 나이 공격을 해야지 한 게 아니라 어느 정도 상황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최민식이 게스트로 출연하면 좋겠다고 밝히며 “선배님께 감히 조롱? 놀림? 이런 걸 안 하지 않나. 모든 작품이 다 잘된 것은 아니니까 흥행이 덜된 작품으로 놀리고 싶다”고 전했다.

‘직장인들2’ SNL 코리아의 인기 코너 MZ 오피스의 스핀오프 프로그램인 직장인들의 두 번째 시즌.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