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색빛 벽면 앞에서 안경을 고쳐 쓰는 슬기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차분한 배경과 어우러진 그녀의 스타일은 빈티지한 감성과 모던한 캐주얼 무드를 동시에 드러낸다. 특히 곰슬기라는 별명으로도 불리는 그녀의 이번 룩은 단순한 데일리룩을 넘어, 패션 화보 같은 아우라를 자아낸다.
슬기의 착장은 그레이 톤의 볼륨 소매 블라우스와 러블리한 화이트 러플 스커트의 조합이 돋보인다. 상의는 은은하게 도톰한 텍스처가 차분한 고급스러움을 전달하고, 자연스럽게 드러난 어깨 라인이 여성스러운 실루엣을 강조한다. 하의의 미니 기장은 경쾌한 분위기를 주며, 러플 디테일이 발랄함을 더한다. 여기에 버건디 컬러의 빅 사이즈 가죽 토트백이 포인트로 더해져 전체적으로 균형 잡힌 컬러 매칭을 보여준다. 블랙 앵클부츠는 안정적인 마무리를 주며 도회적인 분위기를 살린다.
특히 소품 활용이 이번 코디의 완성도를 높였다. 네모난 안경은 지적인 무드를 더하며, 백과의 조화는 컬러 포인트와 실용성을 동시에 충족한다. 독자가 응용할 수 있는 팁으로는, ① 러플 스커트에는 무채색 상의를 매치해 발랄함을 중화할 것, ② 컬러 포인트 가방으로 룩 전체에 생기를 불어넣을 것, ③ 클래식한 안경테로 분위기를 변주할 것을 추천한다.
이번 스타일은 ‘러블리와 시크의 공존’을 보여주며, 가을 시즌에 특히 어울리는 룩으로 손꼽을 만하다. 최근 슬기는 중국 매거진 ‘KNIGHT’ 9월호 커버 프리뷰를 공개하며 화제를 모았고, 오는 13일부터는 아이린과 함께 ‘BALANCE’ 아시아 투어 일정을 앞두고 있다. 이번 데일리룩은 화보와 무대 모두에서 이어질 그녀의 다채로운 매력을 예고하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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