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의 전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창가에 앉아 에스파 카리나가 보여준 스타일은 담백하면서도 세련됐다. 화이트 티셔츠는 강렬한 레드 레터링으로 포인트를 주었고, 실루엣은 여유로우면서도 단정했다. 하의로 매치한 롱 체크 스커트는 레드와 아이보리 컬러 조합이 클래식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주름이 살아 있는 플리츠 디테일이 경쾌한 리듬감을 더했다. 긴 흑발을 한쪽으로 묶어 자연스럽게 떨어뜨린 헤어스타일은 전체 룩에 소녀다운 청순미를 보탰다.
이번 룩의 키 포인트는 첫째, ‘심플 베이스 + 강렬 포인트’의 조합이다. 화이트 티셔츠라는 기본 아이템에 레드 레터링을 얹어 심심하지 않게 완성했다. 둘째, ‘체크 패턴의 활용’이다. 클래식 체크는 사계절 내내 유행을 타지 않는 패턴으로, 데일리룩에 안정감을 준다. 셋째, ‘롱 스커트의 실루엣’이다. 종아리를 덮는 기장의 플레어 스커트는 다리 라인을 은근히 커버하면서도 우아한 각선을 만들어낸다.
실제로 비슷한 코디를 따라 하고 싶다면 화이트 티셔츠는 슬림핏보다 여유 있는 레귤러핏을 고르고, 스커트는 체크 패턴 외에도 스트라이프나 도트 등 다른 프린트를 선택해 변주해보는 것도 좋다. 여기에 화이트 스니커즈나 블랙 플랫슈즈를 매치하면 편안하면서도 세련된 캠퍼스룩이 완성된다. 작은 미니백을 더하면 실용성과 스타일을 동시에 잡을 수 있다.
이번 카리나의 스타일링은 꾸미지 않은 듯 자연스러운 무드를 선호하는 요즘 MZ세대의 취향을 반영한다. 단순하면서도 뚜렷한 포인트가 있는 코디는 일상에서 누구나 쉽게 시도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최근 에스파가 미니 6집 ‘Rich Man’을 발표하고 서울 KSPO 돔에서 월드투어를 시작한 만큼, 무대 위의 화려함과는 또 다른 카리나의 내추럴 매력이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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