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김기주 기자] 가수 박서진이 ‘K-장구의 신’다운 압도적 무대로 한일전 첫 승을 거머쥐며 ‘가왕’의 품격을 제대로 보여줬다.
지난 2일 첫 방송된 MBN ‘2025 한일가왕전’이 한일 양국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 속에 포문을 열었다. 한국과 일본 트롯 국가대표 TOP7이 맞붙는 가운데 화제의 중심은 한국 1위 박서진과 일본 1위 다케나카 유다이의 맞대결이었다.
팽팽한 승부 속, ‘가왕’의 자존심을 건 박서진의 무대는 시작부터 남달랐다. “무대는 이렇게 즐기는 것”이라며 여유로운 출사표를 던진 박서진 자신의 시그니처인 장구 퍼포먼스를 앞세워 ‘배 띄어라’를 선곡. 전통 트로트의 흥과 현대적 퍼포먼스를 완벽하게 조화시키며 분위기를 단숨에 압도했다.
특히 박서진 특유의 단단한 가창력과 섬세한 강약 조절은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고, 장구를 활용한 퍼포먼스는 무대를 절정으로 이끌며 ‘K-장구의 신’이라는 수식어에 걸맞은 임팩트를 남겼다. 한국적인 리듬과 폭발적인 에너지는 일본 관객들뿐 아니라 일본 출연진들마저 놀라게 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실제 방송 직후 공개된 ‘배 띄어라’ 무대 클립은 유튜브에서 100만 조회수를 향해 달려가고 있어, 온라인 상에서도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
9일 방송된 2회에서는 박서진의 무대 결과가 공개됐다. 양국 국민 판정단 100인의 투표 결과, 박서진은 58표를 얻으며 당당히 승리를 차지했다. 예선 첫 경기에서 승점 1점을 획득한 박서진은 한국 대표 가왕으로서의 위엄을 입증했다.
박서진은 이번 무대를 통해 ‘한국의 가왕’, ‘K-장구의 신’이라는 타이틀에 걸맞은 존재감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한국 트로트의 정통성과 현대적 감각을 모두 녹여낸 박서진의 무대는 앞으로 펼쳐질 한일가왕전의 기대감을 더욱 끌어올리고 있다.
뉴스컬처 김기주 kimkj@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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