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손석희의 질문들’이 세 번째 시즌에서 ‘종교와 정치’의 접점을 정면으로 다룬다.
9월 10일 밤 9시 방송되는 이번 편은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한국 정부의 종교탄압’ 주장 논란을 출발점으로, 정치화된 일부 개신교 현상을 구조적으로 들여다본다.
이날 방송에는 해당 이슈를 장기간 추적해온 변상욱 전 CBS 기자, 성해영 서울대 종교학과 교수, 배덕만 기독연구원 교수, 탁지원 현대종교 소장이 출연한다.
출연자들은 미국 내 MAGA 흐름의 성격을 짚으며, 트럼프 진영의 한국 정부 겨냥 ‘도발’이 일회성 해프닝에 그치지 않을 수 있다고 전망한다. 동시에 국내에서는 통일교·신천지 등 이단으로 규정된 단체들의 정치 개입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현실을 짚고, 일부 극우화된 종교 세력의 정치적 영향력 확대가 민주주의와 공적 담론에 미치는 파장을 분석한다.
핵심 인물로 꼽히는 전광훈 목사에 대한 집중 조명도 이뤄진다. 프로그램은 전 목사가 지지층 사이에서 예지자처럼 추앙받는 현상의 배경을 분석하고, 이에 동조하는 2030 일부 청년층의 확산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토론한다. 특히 당사자인 전광훈 목사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 응해 반론을 제기하면서, 상반된 주장과 근거가 맞부딪히는 대목도 예고됐다.
제작진은 ‘종교와 정치’의 얽힘을 입체적으로 설명하기 위해 국내외 관련 영상 자료를 집대성해 시청자 이해를 돕는다. 한국 사회의 새로운 화두로 떠오른 일부 개신교의 극우화와 정치의 결탁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는 것이 이번 편의 목표다.
‘손석희의 질문들’은 문형배 재판관, 염혜란 배우 등 쉽지 않은 게스트들과의 심층 대화로 시즌3의 문을 연 바 있으며, 다음 주에는 정통 토크쇼에 거의 나오지 않았던 배우 이영애가 출연해 또 한 번 화제를 예고한다.
한편 ‘손석희의 질문들’ ‘종교는 왜 정치와 닿으려 하는가?’ 편은 9월 10일 수요일 밤 9시 MBC에서 방송된다.
Copyright ⓒ 국제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