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세계 자살예방의 날을 맞아 ‘모두가 모두를 지키는 사회, 생명 보호가 일상이 되는 대한민국’이라는 비전으로 기념식이 열렸다. 오는 16일까지 자살예방주간 동안 전국에서도 다양한 행사와 캠페인이 진행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와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은 10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2025년 자살예방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올해 14회를 맞은 기념식은 ‘자살생각 하나요? 마음구조 109’를 주제로 해 사회적 안전망 강화와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를 통해 자살은 예방 가능하다는 의미를 담았다.
자살예방의 날은 법정기념일로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자살예방협회(IASP)가 지난 2003년부터 기념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2011년부터 기념식을 열고 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자살예방과 생명존중에 공헌한 개인 및 기관에게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100점이 수여됐다. 개인 부문에는 자살예방 공익광고에 출연한 이정은 배우, 천안시자살예방협의체에서 활동하면서 지역사회에서 자살예방 분위기 조성에 앞장선 조성주 소방위, 지회 소속 61개 숙박업소의 자살예방사업 참여를 이끌어낸 여순동 대한숙박업중앙회 대전시 대덕구지회장 등 78명이 수상했다.
기관 부문에서는 인천광역시, ㈜엘지스포츠(LG트윈스) 등 22개소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인천시는 보건, 복지, 사회, 경제, 환경 등 다양한 분야를 포괄하는 자살예방 종합계획을 수립해 시행했으며 LG트윈스는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과 함께 매년 5월 ‘생명지킴데이’를 진행하며 자살 유족 아동 및 청소년에게 후원금을 지원해 왔다.
전국 17개 시도에서도 자살예방의 날과 자살예방주간(9.10~16.)을 맞아 공연, 전시회 등의 다양한 행사와 캠페인이 열린다. 종교계, 재계, 노동계, 언론계, 학계 등이 참여하는 생명존중정책민관협의회를 통한 전 사회적인 생명존중과 보호 노력 확산도 추진한다.
이형훈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기념사에서 “자살은 사회적 재난이라는 관점에서 보다 정교한 자살예방·정신건강지원 정책을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황태연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이사장은 “자살을 생각하는 사람이 자살예방 상담전화나 문자 109 등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긴급 자원을 공고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2026년도 자살예방 사업 분야 예산은 708억원 규모로 2025년 본예산 562억원 대비 26% 증액됐다. 보건복지부는 올해를 획기적 자살 예방과 감소의 출발점으로 삼겠다며 ▲자살시도자 및 유족에 대한 고위험군 치료비 지원 규모 확대 ▲지역맞춤형 자살예방 사업 강화 ▲고립·은둔 청년에 대한 1:1 찾아가는 온라인 상담 서비스 도입 등을 위한 예산 25억원을 2차 추경예산으로 확보해 추진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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