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압구정2구역에 국내 최초 ‘로봇 친화 단지’ 조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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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압구정2구역에 국내 최초 ‘로봇 친화 단지’ 조성한다

AP신문 2025-09-10 16:34:01 신고

©AP신문(AP뉴스)/이미지 제공 = 현대건설 ▲압구정2구역 ‘현대자동차그룹 연계 로보틱스 라이프’.
©AP신문(AP뉴스)/이미지 제공 = 현대건설 ▲압구정2구역 ‘현대자동차그룹 연계 로보틱스 라이프’.

[AP신문 = 조수빈 기자] 현대건설이 건설업계 최초로 ‘로봇 친화형 단지’를 조성하며 사람과 로봇이 공존하는 미래 도시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현대건설은 100년 주거 모델의 출발점이 될 압구정2구역에 국내 최초의 ‘로봇 친화형 아파트’를 제안하고, 이를 ‘로봇 기반 스마트시티 모델’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이를 위해 단지 설계 단계부터 로봇 운용을 고려해 동선과 시스템을 최적화했다. 엘리베이터, 자동문, 통신망 등이 로봇과 연동되도록 설계돼, 단지 내 전 구간에서 로봇의 자유로운 이동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동 공간 확보로 원활한 통행을 지원하고, 사물인터넷(IoT) 기반 관제 시스템을 적용해 로봇이 층간 이동과 문 개폐를 스스로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단지 외부 도로에서 지하주차장과 공동현관, 엘리베이터를 거쳐 세대 현관문까지 완전 자율주행이 구현될 전망이다. 

현대건설은 현대자동차그룹 로보틱스랩, 현대로템, 현대위아 등 그룹사의 역량을 총결집해 입주민의 이동과 편의, 안전, 전기차 충전 및 주차 등 생활 전반을 지원하는 새로운 주거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피지컬 AI 플랫폼이 적용된 로봇은 단지 전역을 자율적으로 이동하며 입주민의 생활 파트너 역할을 수행한다. 

단지 내부에는 현대차·기아의 ‘셔클’이 적용된 무인 셔틀이 운영된다. 셔클은 수요응답형 모빌리티(Mobility On Demand) 서비스 플랫폼으로, 실시간 승객 수요에 따라 노선과 운행 시간이 유동적으로 조정된다. 이를 통해 단지 내 이동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교통 약자에게 안전한 이동 수단을 제공할 수 있다. 

맞춤형 이동 서비스를 제공하는 ‘퍼스널 모빌리티 로봇’도 도입된다. 소형 자율주행 모바일 플랫폼을 기반으로, 쇼핑 후 무거운 짐을 세대 앞까지 운반하는 것은 물론, 안면인식 등을 통해 배달 사고 없이 정확한 위치에 안전하게 배송할 수 있다. 향후 다양한 솔루션과 결합해 거동이 불편한 입주민이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을 찾을 때 안내와 함께 이동을 지원하는 기능으로도 확대될 수 있다. 

입주민의 안전을 위한 ‘무인 소방 로봇(현대로템)’도 배치된다. 이 로봇은 고온과 유독가스 환경에서도 투입이 가능하며, 열화상 카메라와 특수 장비를 활용해 소방 인력의 진입이 제한되는 화재 현장에서도 신속히 대응함으로써 입주민의 안전을 확보하고 피해를 최소화한다. 

‘전기차 충전 로봇’도 도입된다. 차량이 충전 구역에 진입하면 로봇이 자동으로 충전구를 열고 케이블을 연결한 뒤 충전을 시작하며, 완료 시 자동으로 케이블을 분리하고 차주에게 알림을 전송한다. 충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과열이나 사고 위험도 실시간으로 감지해, 입주민은 별도의 조작 없이 손쉽게 충전을 마칠 수 있다. 

단지 내 상가 주차장에는 ‘발렛 주차 로봇(현대위아)’이 적용된다. 차량을 지정된 위치에 세우면 로봇이 바퀴를 들어 올려 빈 공간으로 이동시켜 주차하는 방식으로, 좁은 공간에서도 정밀한 이동이 가능해 동일 면적에 더 많은 차량을 수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상가 이용객의 주차 편의성도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압구정2구역은 이동, 편의, 안전, 전기차 충전 및 주차까지 아우르는 차별화된 로봇 솔루션이 적용된 최초의 도시”라며, “사람과 로봇이 공존하고, 다양한 기술과 서비스가 적용된 미래 주거 문화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업계 최초로 ‘자율주행 로봇 배송 서비스 상용화’에 성공하며 서비스 확장에 나서고 있다. 지난 8월 준공한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에 실내외 통합 D2D(Door to Door) 자율주행 로봇 배송 서비스를 적용했으며, 로봇 전문 스타트업 ‘모빈’과 공동 개발한 해당 서비스는 단지 입구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세대 현관 앞까지 식음료와 택배를 무인 배송하는 방식으로, 입주민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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