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은주영 기자] 연예계를 떠난 그룹 FT아일랜드 출신 송승현이 미국에서의 근황을 알렸다.
9일 송승현은 개인 계정에 장문의 글과 함께 자신이 일하고 있는 식당을 찍은 영상을 게시했다.
송승현은 지난해 2월 연예계 생활을 마무리 짓고 미국 뉴욕으로 떠났다. 같은해 비연예인 여성과의 결혼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가족이 운영하는 순두부 가게에서 처음 일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맨 밑바닥부터 서버까지 하나씩 배워갔다고. 그는 첫 3개월은 외롭고 힘들었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하루하루를 버텼다고 털어놨다.
송승현은 “연예인 시절 겸손하다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거만했다”라며 회상했다. 이민을 너무 쉽게 결정했다고 느끼기도 했다는 그는 “힘들다고 하기보다는 ‘오늘도 멋지게 잘 해냈다’라는 마음으로 지금까지 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계획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현재 한국에서 모아둔 돈으로 한식 레스토랑 인수를 준비 중이라고.
그는 “단 몇 시간 만에 엄청난 돈을 벌던 시절처럼 도파민을 느끼지는 못한다. 그 무대가 그리울 때도 있지만, 이제는 내 일이 진심으로 좋아졌다”라며 현재의 삶에 대한 만족을 표했다.
뉴욕에 와서 ‘나는 도대체 뭘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는 그는 “이제는 나만의 새로운 무대를 만들어가는 중”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또 가게가 당장 잘되지 않더라도 버틸 수 있고 잘될 자신이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마지막으로 “더욱 겸손하고, 또 한 번 더 겸손할 줄 아는 국밥집 사장님이 되어보려 한다”라며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송승현은 2009년 밴드 FT아일랜드의 기타리스트로 합류했다. 그는 2019년 탈퇴해 배우로 전향했으며 현재는 뉴욕에서 제2의 삶을 도모하고 있다.
은주영 기자 ejy@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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