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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9일(현지시간) 아이오닉 브랜드 최초의 소형 전기차 콘셉트카 ‘콘셉트 쓰리’를 선보였다. 후드 중앙에는 도트형 픽셀 패턴이 촘촘히 배치됐고, 상징 캐릭터 ‘미스터 픽스(Mr. Pix)’가 애니메이션 그래픽으로 구현됐다.
메르세데스-벤츠는 글로벌 스테디셀러 SUV ‘GLC’의 첫 순수 전기차 ‘디 올 뉴 GLC 위드 EQ 테크놀로지(The all-new GLC with EQ Technology)’를 공개했다. 전면부에는 942개의 LED 도트를 배열한 픽셀형 그릴을 적용해 점등 시 별빛이 흩날리는 듯한 애니메이션 효과를 연출했다.
벤츠 관계자는 “내연기관 시절 엔지니어링의 상징이었던 그릴이 전동화 시대에는 감성적 매력을 발산하는 무대로 탈바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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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의 ‘콘셉트 쓰리’는 양산 예정 모델은 아니지만 차세대 전기차에 픽셀 디자인을 반영하겠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벤츠의 ‘디 올 뉴 GLC 위드 EQ 테크놀로지’는 양산을 앞두고 있으며 내년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돼 실제 도로 위를 달릴 예정이다.
두 브랜드가 동시에 픽셀 형태의 후드를 내세운 배경에는 전기차 경쟁의 무게중심 변화가 있다. 배터리 효율과 출력 경쟁이 치열해진 상황에서 제조사들은 더 이상 성능만으로 상품의 차별화를 꾀하기 어려운 만큼 소비자의 감각과 정서를 자극하는 시각적·디지털 경험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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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그릴은 차량의 인상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였지만 전동화 시대에는 냉각 기능이 축소되면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각인시키는 심미적 장치로 진화하고 있다. 여기에 대용량 배터리와 정밀한 전자제어가 결합되면서 내연기관차에서는 구현하기 어려웠던 정교한 조명·그래픽 연출이 가능해졌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전기차의 그릴은 단순한 기능적 장치를 넘어 브랜드 정체성을 드러내는 장치가 될 것”이라며 “픽셀 같은 디지털 그래픽을 활용해 정체성을 강화하려는 흐름이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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