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 조수빈 기자] 7호선 역세권 단지들이 '강남까지 환승 없이 직결되는 유일한 노선이라는 희소성이 부동산 시장에서 '흥행 보증수표'로 통하며 '황금라인'의 위용을 과시하고 있다.
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2024년 9월 1일 이후 1년간 분양된 단지의 청약 성적을 분석한 결과, 7호선 라인 인근에서 분양된 단지는 총 10곳으로, 4091가구 모집에 1순위 청약자만 무려 16만1233명이 몰렸다. 10곳의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은 39.4대 1로, 같은 기간 수도권 전체 1순위 평균 경쟁률(12.3대 1)을 3배 이상 웃돌았다.
실제 7호선 청담역에서 도보 5분 거리인 ‘청담르엘’은 평균 667.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내방역과 이수역을 모두 가까이 이용 가능한 ‘래미안 원페를라’는 1순위 평균 151.6대 1의 높은 경쟁률로 경쟁률 TOP 10에 올랐다.
비강남권도 흥행에 성공했다. ‘서울원 아이파크(공릉역)’은 평균 14.9대 1을 기록한 이후, 현재 99% 계약률을 기록 중이며, ‘더샵퍼스트월드(상봉역)’도 9.3대 1 경쟁률과 함께 100% 완판됐다. 인천에서도 산곡역 역세권 ‘해링턴 스퀘어 산곡역’은 올 상반기 전용면적 84㎡ 타입이 부평구 역대 최고가가 8억5000만원이 넘었지만, 대부분 계약을 마무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잔여 6세대를 대상으로 진행한 지난 8월 말 임의공급에서는 100건이 넘는 청약이 몰렸다.
7호선 일대 시세 상승 효과도 뚜렷하다. 지난해 12월 한국부동산경영학회가 펴낸 논문집에 실린 ‘서울도시철도 7호선 인천 연장 노선 개발 사업이 주변 아파트 가격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 자료에 따르면, 7호선 청라 연장선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2017년 12월)한 이후 청라국제도시 내 신설역 기준 300m 이내 역세권 아파트의 3.3㎡당 거래 가격은 472만원가량 상승했다. 역과의 거리가 조금 더 먼 신설역 기준 500m 이내 역세권 아파트는 464만원 올랐는데, 이는 비역세권 대비 121만원 이상 높은 수준이다.
강남을 가기 위한 핵심 황금 라인이 지나는 부평 일대에서는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e편한세상부평’ 전용 59㎡는 지난 6월 6억원에 거래되며 매매 최고가를 찍었다. 같은 시기 ‘부평역한라비발디트레비앙’ 전용 59㎡도 5억9500만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e편한세상부평역센트럴파크’ 전용 59㎡ 역시 지난 5월 5억7210만원으로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7호선 황금라인을 따라 하반기에도 분양이 잇따라 예고되며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7호선 굴포천역 역세권 입지의 ‘두산위브&수자인 부평 더퍼스트’가 9월 분양 예정이다. 두산건설은 BS한양과 컨소시엄을 통해 공급하며, 인천 부평구 부개동 일원(부개4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으로 공급되며, 총 1299가구 대단지로 들어선다. 이중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면적 46㎡, 59㎡, 74㎡ 514가구다.
7호선 굴포천역 역세권 입지로 강남, 여의도, 가산디지털단지까지 환승 없는 접근이 가능하고, 부평역은 GTX-B 노선 개통이 예정돼 있어 향후 서울 도심 접근성이 한층 개선된다.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와 경인고속도로 진입도 수월하다. 인근에 롯데마트, 현대백화점, 부평시장, 인천성모병원 등 생활 인프라가 풍부하고, 부광초, 부흥초, 부광중 등 다수 학교가 위치하고 삼산·상동 학원가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상동호수공원 등 녹지 환경도 갖춰 쾌적한 주거 여건이 기대된다.
또 대단지에 걸맞게 외벽은 커튼월 룩을 적용해 세련된 미관을 갖췄고, 단지의 위용을 드러내는 웅장한 문주와 특화된 동 출입구 설계로 고급스러움을 높였다. 삼성물산의 차세대 주거 서비스 플랫폼 '홈닉(Homeniq)'이 적용되는 점도 시선을 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7호선은 강남과 가산디지털단지 등 핵심 업무지구를 관통하고 인천과 경기도에서는 서울 한번에 갈 수 있는 편의를 갖춰 선호도가 높은 만큼, 분양 소식이 나오면 일대가 들썩인다”며, “연내 분양을 예고한 단지들도 대기 수요가 많은 지역이라 인기를 끌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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