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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정은이 올해 ‘550만 명’의 관객 수만으로 설명할 수 없는 다채로운 행보로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JTBC 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에서 그는 걸크러시 영애로 분해, 스승 이해숙(김혜자)을 지키기 위해 강단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동시에 사랑 앞에서는 순수한 소녀로 변하는 반전 매력을 선보였다. 섬세한 연기는 극의 몰입도를 높이며 시청자들을 웃고 울게 만들었다.
이어 오는 13일 첫 방송되는 JTBC 새 드라마 ‘백번의 추억’에서는 억척스러운 생계형 가장이자 네 남매를 홀로 키워낸 모성의 힘을 지닌 인물로 돌아온다. 딸 영례(김다미)와의 서사를 통해 이정은 특유의 현실적이고 디테일한 연기가 깊은 울림을 전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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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서도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이정은이 출연한 ‘좀비딸’은 개봉 41일 만에 550만 관객을 돌파하며 2025년 최고 흥행작으로 자리매김했다. 와이어 액션부터 특수 분장까지 소화하며 ‘밤순=이정은’이라는 찬사를 이끌어낸 그는 마을의 중심인물 할머니 캐릭터를 완벽하게 구현하며 흥행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또한 오는 17일 개막하는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올해의 배우상’ 심사위원으로 나서며 후배 배우들을 응원하는 선배의 면모를 보여준다. 한국 영화의 미래를 직접 발굴하고 조명하는 자리에 그의 내공이 더해지며 의미를 더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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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의 따뜻한 행보도 빛난다. KBS1 ‘바다 건너 사랑 시즌4’에서는 아프리카 잠비아를 찾아 아이들과 교감하며 위로와 희망을 건넸다. 아이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모습은 배우로서뿐 아니라 한 사람으로서의 진정성을 증명했다.
데뷔 30년, 이정은은 스크린과 안방 극장을 넘나들며 웃음과 눈물, 희망과 울림을 전해왔다. ‘믿고 보는 배우’라는 수식어를 넘어, 연기와 삶을 함께 빛내는 특별한 존재로 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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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명현 기자 midol13@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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